해양수산부는 이달 15일부터 7월3일(금)까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의 2026년 제2차 지원 대상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노후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지원하려고 지난 2016년부터 펀드를 운영 중이다. 선박 비용의 30~60%에 이르는 펀드 자금과 금융 대출, 자부담을 결합해 선박을 건조하는 구조다. 사업자는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15년간 건조 비용을 지불하고 선박을 취득한다.
해수부는 당초 지원 대상을 연안 여객선으로 제한했다가 형평성을 고려해 2024년부터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했다. 올해까지 조성된 2490억원의 펀드 자금으로 총 11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완도-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한일고속의 1만9700t(총톤)급 <실버클라우드> <한일골드스텔라> ▲목포-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의 2만6700t급 <퀸제누비아> 1만4900t급 <퀸메리>(
사진) ▲삼천포-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현성MCT의 2만500t급 <오션비스타제주> ▲인천-백령 노선을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 1300t급 쾌속선 <코리아프라이드> 등 6척의 연안 여객선은 현재 건조를 마치고 항로를 운항 중이다.
현재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10척 중 5척이 현대화펀드로 건조된 대형 카페리선이다. 이들 선박은 750~1300여 명의 대규모 여객 수송 능력을 바탕으로 노선을 오가는 탑승객의 76%를 분담하며, 안전한 해상 교통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선박 건조 비용 증가로 신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돕기 위해 현대화 펀드 자금 규모를 확대해 지원한다. 기존에는 선가가 60억원 이하일 경우 선가의 60%, 60억원을 초과하고 120억원 이하일 경우 50%, 120억원을 초과하면 30% 규모로 펀드 자금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150억원 이하인 선박에 60%, 150억원을 초과하고 300억원 이하인 선박에 50%, 300억원을 초과하는 선박에 30%를 지원하는 등 구간별 선가 기준을 2.5배 높였다.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펀드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계획의 타당성, 금융기관 대출 계획, 선사 여건과 재무건전성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현대화 펀드는 단순히 선박 건조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바닷길을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섬 주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해상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바닷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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