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4 17:06

한국 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박건조로 세계 1위 도약 노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는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조만간 일본을 누르고 세계 1위 조선국으로 발돋움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FEER은 13일 한국 조선업계는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화물.유조선 건조에서 탈피,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3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 전년 에 비해 8척 많은 23척의 LNG선을 수주해 세계 LNG선 건조 시장의 70%를 점했으며 당분간 이 분야에서 선두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선 수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들의 선박 제품구성도 합리화되고 있어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해 10척의 LNG선 수주로 벌어들인 수입이 전체 수입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 FEER의 지적이다.
이 잡지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일본을 누르고 LNG선 건조 시장을 선점하게 된 요인은 장기 전망에 따른 과감한 투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일본 조선업체들은 수익성에 대한 지나친 고려로 LNG선 건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했지만 한국 조선업체들은 LNG선 건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 유조선과 화물선 공급과잉에 따른 수요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산 LNG선 가격은 일본산 LNG선 가격의 40%에 불과한 1억5천만~1억6천만달러 수준으로 일본 업체들보다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FEER은 한국 조선업체들은 또 장기적으로는 유럽 조선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대 형 유람선 건조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라면서 이같은 약진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세계 1위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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