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10 15:16
[ 보스니아 내전이 종결되었으면… 좋겠다. ]
-한국머스크(주) 이나형
내앞에 아직 지나가버리지 않은 한해에 대한 소망을 쓰기 위해 하얀 공백
으로 남은 백지를 대하고 보니 그곳에 그 시간에 남다른 무언가를 채워 넣
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먼저 다가온다.
아마 이것은 지난해, 나의 한해를 그 ‘남다른 뭔가’로 채워 넣지 못했다
는 아쉬움에 기인한듯 싶다. 사실 그 아쉬움 조차도 구체화되지 못한데에
는… 아니 내가 ‘남다른 뭔가’라는 단어밖에 쓸 수 없다는 것은 나의 목
적이나 소망이 그만큼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는 거다. 그런 만큼 내년에는
나의 바라는 바를, 목표를 구체화 할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건 뭐, 하루살이도 아니고 그 ‘남다른 뭔가’라니… 쯧쯧… 어쨌든 이
소망만 이루어져도 나의 1997년은 성공 이상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상은 다소 형이상학적인 소망내지는 목표였고 약간 형이하학적으로 가서…
내년엔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면 좋겠고, 잠을 좀 줄일수 있으면 좋겠다. 아
무리 미인은 잠꾸러기라지만 난 너무 잠이 많은 것 같다(뭐 미모를 보면
무리도 아니지만… ). 또 어머님 아버님이 내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국
내적으로는 국내경기가 살아나길 바란다. 다들 그 신바람이론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화이팅!! 또 국제적으로는 보스니아 내전이 종결되었으면 좋겠
고..(음∼이건 좀 사실적 소망과 거리가 좀 있는 것 같군… ). 에 또… 내
시간의 삼분의 이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게 일이니 만큼 맡은 일에서의 성
과가 있었으면 한다. 내년에 새로 시작하는 뉴질랜드서비스에서 만족할 만
한 시작과 성과를 기대하고 최근에 새로 박차를 가한 인트라아시아서비스
에서의 인바운드리프팅이 증가하기를 바란다(사실 지금은 좀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윗사람 보기가 좀 민망스러운 상황이다). 어쨌든 월급좀 많이 올
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년엔 우리부서 세미인 명희언니와 화연언니, 미정언니가 좋
은사람 만나서 시집좀 갔으면 좋겠다(관심있으신분! 조용히 연락바람. 비
밀보장!!커미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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