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1 17:45

항만업체 고유가시대 경비절감 '비상'

항만업체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비 절약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자 부산항에 입주해 있는 항만업체들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갖가지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3부두 입주업체인 ㈜한진은 올 연말 하역용 갠트리 크레인 1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인데 경유 대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을 주문했다.

경유가격 인상으로 기존 크레인의 기름소모액이 월 1천575만원에 달하자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전기 크레인'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4부두 운영업체인 국제통운㈜도 지난 6월부터 하역용 하버 크레인 4대와 야적장 크레인 3대의 구동방식을 유류공급에서 전기공급 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현재 변경작업을 진행중이다.

신선대부두를 운영하는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PECT)은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는데 사용되는 경유량을 지난해 2.71ℓ에서 2.6ℓ로 줄이기로 하고 야드크레인과 야드트랙터의 공회전을 지양하는 등 유류비 절감에 심혈을 쏟고 있다.

국제통운은 구동방식 전환으로 월 평균 5천800만원, 연간 7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고 PECT도 한해 연료비 1억5천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 등도 냉동컨테이너 수리후 시운전 시간 최소화와 야드크레인 및 야드트랙터 엔진 공회전 금지 등을 통해 연료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이형락 일반부두팀장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부산항 각 부두에 입주해 있는 항만업체들이 유류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면서 "항만공사도 해당 업체들의 유류비 절감시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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