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8 14:56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호조가 이어지고 유통 등 서비스업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산업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날 '2006년 경제 및 업종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자동차 내수가 경기 회복과 교체주기 도래에 힘입어 4.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수출은 5.8% 증가해 지난 3년간의 강한 성장세와 비교해서는 다소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조선업은 지속적 기술 개선과 공법개선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조량 기준 조선업의 내년 성장률은 5.9%로 제시됐다.
또 보고서는 유통산업도 가계 구매력과 소비심리 회복과 더불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 수 증가와 백화점들의 매장 리뉴얼도 업황 회복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문화산업 역시 한류 확산과 디지털콘텐츠 성장으로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보통신, 반도체 등의 IT산업은 세계시장의 경쟁심화와 공급과잉 등으로 성장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LCD모니터, MP3플레이어,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신세대 제품의 강한 성장세와 독일월드컵 특수, 내수 회복은 내년 IT경기의 긍정적 요소로 소개됐다.
보고서는 정보통신과 반도체, 가전의 내년 생산액 기준 성장률을 각각 9.5%, 9.8%, 2.5%로 추정했다.
건설업의 경우 주택건설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44만 가구에 그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줄어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내수와 수출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되풀이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민간소비, 설비투자 증가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4.8%, 4.9%, 6.5%, 3.6%를 유지했다.
연구소는 물가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경기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정부가 '중립적' 거시정책을 운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최근 금리상승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가계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원활한 가계부채 조정을 도와야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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