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3 17:52

한국, 조선 3관왕 달성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작년 전세계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 부문을 독식하며 조선 최강국의 명성을 떨쳤다.

3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기관인 로이드(Lloyd)에 따르면 작년 1월∼9월까지 전세계 선박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일본을 제치고 모두 1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조선업계나 조선.해운 분석기관들이 조선업의 평가 잣대로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을 삼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사실상 세계 조선업을 평정한 셈이다.

작년 1-9월 전세계 수주량은 2천916만3천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이 가운데 한국은 1천153만8천CGT를 수주해 무려 39.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591만9천CGT로 2위에 그쳤고 유럽연합(508만3천CGT), 중국(384만2천CGT)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수주 잔량에서도 일본을 크게 앞질렀다.

작년 1-9월 전세계 수주 잔량 1억70만CGT 가운데 한국은 3천767만6천CGT로 작년 동기 대비 20.7%의 증가세를 보이며 37.4%의 점유율을 기록해 일본(2천562만4천CGT)을 크게 능가했다.

한국은 건조량에서도 전세계 건조량(2천141만5천CGT)의 35.7%에 달하는 764만CGT로 가볍게 1위에 오르며 일본(631만7천CGT)과 중국(298만3천CGT)의 추격을 따돌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모든 지표가 보여주듯이 한국의 독주가 지속됐다"면서 "4분기 실적 또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작년에 한국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셈이며 올해에도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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