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8 10:27

현대重, “유해 자재 안 쓴다”

업계 최초, 5월부터 ‘녹색구매제도’ 시행


현대중공업이 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녹색구매제도’를 시행 한다.

녹색구매제도는 자재나 부품 등을 구매할 때 가격이나 품질 뿐 아니라 제품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달 부터 친환경 자재를 우선 구매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국제환경협약의 발효와 무역규제 및 환경법규 강화 등 국제적 추세에 따른 것으로, 친환경성 외에도 자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품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삼게 된다.

녹색구매제도는 유럽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전자업계에서 먼저 시작했으며, 조선·중공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녹색구매제도를 통해 △환경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안전성 확보로 작업자의 보건 안전 향상 △구매 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생명·환경보호의식 함양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 화물창용 보냉제, 중형엔진용 절연재, 변압기용 절연물, 굴삭기 및 휠로더용 TIER-3 엔진 등 전 사업부문의 주요 부품은 물론 사무용 목재가구 등 57개 품목에 녹색구매제도를 우선 적용한다.

현대중공업은 녹색구매 대상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녹색구매 대상 제품에 대해 가격선호제 등 혜택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선호제란 입찰가를 낮게 환산해 경쟁시키고, 낙찰이 되면 이전 가격으로 환원하여 결정하는 제도이다.

이번 제도에 관해 현대중공업 자재부문 이의열 상무(李宜悅, 57세)는 “유해물질 규제에 관한 국제적 흐름에 한 발 먼저 대처함으로써 기술력 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앞서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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