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5 18:13

축구기업 현대重, 월드컵 열기 후끈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현대중공업이 축구 열기로 뜨겁다.

어느 회사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는 이 회사 직원들은 월드컵을 맞아 야외응원전, 꼭짓점댄스 경연대회, 사내축구대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4년 만에 돌아온 ‘축구의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열리는 대표팀의 평가전 및 다음달 13일 열릴 토고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대상으로 회사 앞 현대예술공원에서 단체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미 지난 23일 평가전 때 한 차례 실시한 야외응원에는 2천여명의 임직원 및 지역주민들이 동참했으며, 남은 두 경기에서도 울산 동구지역의 응원 메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주부대학의 총동창회원들도 매년 실시하던 봄철 야유회를 올해는 토고전 합동응원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꼭짓점댄스’ 연습에도 열심이다.

현대중공업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다음달 9일 꼭짓점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현재 각 부서별로 외부강사를 초청해 강습을 받는 등 태극전사 못지않은 연습을 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300여명의 기술교육원생들은 아예 꼭짓점댄스로 수업 전후에 실시하던 스트레칭 체조를 대신하고 있다.

한편 직장인 월드컵이라 일컬어지는 현대중공업 사내축구대회는 3월말 개막해 200여개 부서팀이 한창 열전을 벌이고 있다.

10월까지 계속될 이 대회는 현재 예선전을 3분의 1 가량 치렀으며, 대회가 다가오면서 직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6개 천연잔디구장과 첨단 스포츠클럽하우스 등 축구시설을 갖추고 프로축구단도 운영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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