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6 17:01

세코重, 총 1억5천만달러 규모 벌크선 수주

3만4천톤급 벌크선 총 6척
충남 장항에 소재한 중형조선소 세코중공업이 독일 선주인 카스텐 레더(Carsten Rehder)사와 5천만 불 규모의 추가 선박건조계약을 체결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사 관계자는 2월25일, 충남 장항에 소재한 세코중공업 대회의실에서 허민 대표와 주요 임원 그리고 선주인 카스텐 레더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만4천톤급 벌크선 2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09년 12월, 사상 초유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총 4척,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이래, 동일 선주로부터 동형선 2척, 5천만달러 규모의 선박계약을 추가로 이뤄 총 6척, 1억5천 만불 규모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것.

한편 세계적인 금융대란 이후 줄줄이 취소된 외국 선주들의 국내 조선소에 대한 선박발주가 동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국가 경상수지 적자를 만회하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코중공업과 같은 중형조선소의 속 마음은 편치가 않다. 바로 RG(Refund Guarantee) 라고 불리는 ‘선수금환불보증’ 문제 때문.

그동안 심심치 않게 국내 조선소들의 발목을 잡아온 RG발급 문제는 이번 금융대란 이후에는 더욱 심각해져 금융권에서 아예 RG 발급 자체를 꺼리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세계 제1의 조선강국인 우리나라가 선박건조계약의 기본인 RG를 발급해 주지 못해 어렵게 이뤄낸 선박 건조계약이 무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고 말하며 “조선, 해운 시황이 저점을 통과하는 듯한 중요한 시점에 적어도 실제 수출(건조)계약이 성사된 조선소에 한해서 만이라도 RG가 발급돼야 소중한 수출계약이 지켜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형 선박 수주로 장항지역의 주민 및 협력업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의사를 표하며 “ 충남 유일의 조선소인 세코중공업의 신규선박 수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한층 활기를 뛰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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