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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앞줄 왼쪽), 드 샬렌다 (PA de Chalendar) 생고방 회장(가운데), 쟝 피에르 플로리스(Jean-Pierre Floris) 생고방 사장(오른쪽) 등이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박막태양전지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에서 계약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내 태양광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고방 그룹 본사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드 샬렌다 생고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막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막태양전지 공장은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 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 그룹이 50대 50으로 총 2,2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으로 국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오는 12월 건설에 착수해 2012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박막전지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유리는 생고방 자회사인 국내 한글라스사에서 공급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MW규모의 박막태영전지(CIGS)를 생산하게 되며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MW까지 확대해 이 분야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재 초기 단계인 국내 박막전지 분야의 양산시기를 앞당기고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선점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결정형과 박막형 태양전지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향후 태양전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CIGS 박막태양전지란? 구리(Cu)·인듐(In)·갈륨(Ga)·셀레늄(Se)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박막태양전지 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이어서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태양전지 시장은 고가의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결정형 태양전지가 약 80%를 차지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유리 기판을 주원료로 얇은 화합물을 입히는 박막태양전지는 결정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크게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미관이 뛰어나 향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할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양광과 화석연료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 달성을 위한 생산단가를 줄이는데도 박막태양전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이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민계식 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박막태양전지 시대를 본격 개막함으로써 우리나라 태양광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태양광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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