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05 17:39

[ 한진해운, 선박매매 지침서 발간 ]

그도안 우리나라의 선박매매 활동은 잉여선박, 노후 비경제선의 매각 등 불
필요한 선박의 처분 개념으로만 인식하여 왔다. 이는 그리스, 노르웨이 등
해운선진국들이 수익사업으로 중고선박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데
비해 매우 소극적인 활동이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중고선박 매매에
대한 복잡한 법적 규제와 선박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
도 그 한 이유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진해운이 선박매매에 대한 선진국형
선박매매 실무 지침서(S&P:Sale & Purchase)를 발간해 업계에 주목받고 있
다.
최근 한진해운 자재팀(팀장 박정원 이사)은 실무자들이 현업에서 쌓은 노하
우와 시행착오를 거쳐 약 3백50쪽에 달하는 「중고선박 매매실무」를 발간
했다. 특히 이 실무지침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조차 관련서적이 거의 없
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또 이 책자가 단지 이론이 아니
라 선박매매업무를 직접 수행했던 담당자들이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토대
로 연구 집필했다는 점에서 해운업계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침서의 구성은 중고선시장의 개료, 선박과 선급유지 검사 현황, 다큐
멘테이션, 선박금융, MOA(Memorandom of Agreement)의 유형, 중고선박 도입
절차 및 세부 업무, 해체매각 및 세부사항, 클레임의 사례와 해결 등 선박
매매 관련 모든 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와관련 박 이사는 “그간 국적선사들은 선박매매에 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고 브로커에 절대 의지해 선박매매업무를 전문지식보다는 단편적
인 지식으로 의존해 수행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지침서는 해운선진국으
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박매매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
면 하는 바램에서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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