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1 09:07

창간 19주년 기획특집 - 택배 및 특송업계를 진단한다(1)

외국 특송 빅4 80% 점유…철옹성 체제 이어가<br> 택배사 특송시장 노크, 글로벌 기업에 도전장<br> 서비스 경쟁 심화·투자확대에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본지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국제 특송·택배업계의 당면과제와 전망에 대해 기획 특집을 마련했다. 글로벌시대의 물류업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국제특송업계는 빅4 사를 중심으로 한국시장에서 매년 두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 열한 경쟁속에 업체들간의 견제는 시장 판도변화도 조심스레 예감케하기도 한 다.
특히 유수 택배사들이 특송시장 진출을 속속 선언하면서 글로벌기업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소량화물을 문전까지 연결하는 택배서비스는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함께 큰 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택배서비스는 소량화물의 수송을 의뢰받아 화물의 접수 (집 화), 포장, 수송, 배달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서비스를 운송인의 일관 책임하에 문전 까지 수송한다. 택배(宅配)란 용어는 지금은 일반화됐지만 사실은 일본에서 들 어온 말이다. 초창기엔 특송이나 쿠리어서비스, 소화물일관수송으로도 불렸다. 하지 만 지 금은 국내택배는 ‘택배’로 국제택배는 ‘특송’서비스로 구분돼 불려지고 있 다. 국 내택배는 지난 1992년, 국제택배는 1977년 처음 국내에 선을 보이며 높은 성 장세를 구가해왔다. 최근엔 국내택배에서 경험을 다진 국내 물류기업들이 앞다투어 국제택 배 진출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국내택배
국내택배는 지난 1992년 6월 소화물일관수송사업면허를 1호로 따 낸 (주)한진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에 첫 도입됐다.
이후 1991년 12월 택배 사 업허가를 얻은 한진이 이듬해 파발마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택배수송 은 제도권의 틀 안에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후 금호특송(황금 개구 리), 경동화물자동차(뉴포터), 건영화물 자동차(부엉이), 합동운수(수퍼맨), 동서배 송운수(일개미) 등이 각자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개시했다. 대한통운은 1993년 3 월 수원에서, 현대택배(당시 현대물류)는 1993년 10월 춘천에서 택배업에 뛰어들었 다.
그러다 택배산업은 1995년 이후 고도성장의 전환기를 맞는다.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매체의 등장 덕분이었다. 1995년 1354만 상장이던 물량은 1996년 2009 만상자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다. 케이블TV의 발달로 홈쇼핑 사업이 호황을 누리 면서 택배물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카탈로그와 디렉트메일(DM)의 발달, 직접방문 판매 업체의 등장도 택배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1997년 12월 규제완 화 차 원에서 정부가 택배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면서 또 한번 규모 확장 의 물꼬 가 트였다. 택배사업 진출을 기다리던 많은 중소기업들이 택배업에 진출하면 서 물동 량은 연 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타며 각광받는 산업으로 성장하게 됐 다. 등록제 로 바뀌면서 1998년 CJ에서 독립해 출범한 CJ GLS도 창립 이듬해인 1999 년 본격적으 로 택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택배시장은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 진, CJ GLS의 빅 4 체제가 자리잡게 됐다. 이들은 현재 전체 택배시장의 60%를 점하 며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2000년대 LG홈쇼핑, 삼구홈쇼핑(현 CJ홈쇼핑), 우 리홈쇼핑(현 롯데 홈쇼핑), 현대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이 현재의 5강 구도를 갖추 고, 인터넷 쇼핑몰 이 급격히 늘면서 택배시장은 매년 두자리수 대의 성장율을 기록 하며 급성장했다.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개인물량 증대를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일었다. 단순한 문 전배송에서 나아가 스키택배, 경조금택배, 김치택배, 타임택배, 한약택배 등 화물의 종류와 고객의 필요에 따라 특성화된 택배 특화상품들이 나타나 기 시작한 것도 이 시 기다.
2000년대 초에는 택배 창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주유소, 세 탁소, 부동산, 할인마트 등 고객 접근성이 높은 점포를 대상으 로 택배 접수점을 만들 어 물량을 늘리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인지도나 비용대비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점에서 도태되고, 편의점만이 거의 유일하게 성 공한 접수 창구로 살아남 았다. 이 시기 택배 화물의 정보를 입력하기 위한 장비도 변화를 맞는다. 기존의 핸 디터미널보다 편리한 무선PDA가 등장했다. PDA는 입력용 전자펜으로 고객의 배송확 인 서명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택배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대기업들의 시장진 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06년 신세계 그룹이 물류자 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 스(SEDEX 세덱스)를 통해 택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 난해엔 유진그룹과 동부익스 프레스, 동원그룹 등이 중견 택배사인 로젠택배나 훼미 리택배, KT로지스택배를 인수 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반면 삼성물산의 HTH는 같 은 삼성가인 CJ GLS에 인수되면 서 택배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전 국 택배 물량은 25% 늘어나며 9억 상자를 넘어서는 한편 시장규모도 2조7천억원에서 3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특히 1999년 이후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켜 오던 현대택배의 아성이 대한통운 에 의해 무너진 점은 큰 이슈가 됐다. 지난해 대한 통운은 택배부문에서 매출이 2931 억원, 물동량 1억2240만상자를 기록,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했던 현대택배(2859억 원, 1억2천만상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들어 택배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 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택배 1위기 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대한통운 과 현대택배의 자존심 싸움도 올해 택배업계 의 관심거리다. 또 CJ GLS가 지난 2006 년 6월 HTH를 인수한 이후 이달 통합을 마무 리하고 국내 최대 택배망 보유 기업으로 부상한 것도 업계 지각변동을 놓고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택배 빅4 는 국제택배(국제특송) 분야에까지 손을 뻗 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경쟁은 제2라운드 에 접어들게 됐다.


국제특송사업
국제특송사업은 국내 물류시장에 들어온 지 30년을 넘기며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1995년 1천억원 이하이던 국제특송 시 장 규모는 2000년에는 35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최근엔 5천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 하 고 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해외 유학생 급증세를 빌어 연 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특송시장은 독일계 DHL이 지난 1977 년 한국에 진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네덜란드계 TNT, 미국계 페덱스(FedEx)와 UPS 등 이 속속 진출, 4강체제를 구축했다. 빅4는 시장점유율 8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정부 주도의 국제특송서비스인 EMS(우체국국제특송)도 저렴한 가격 을 무기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최대 물류기업들인 대한통운과 한 진, 현 대택배 등도 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
4대 특송기업중 한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것은 독일 기업인 DHL이다.
DHL은 지난 1977년 일양익스프레스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한국 특송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 한국에서의 국제특송 역사는 DHL 의 역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HL은 국내 진출 이후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업 그레이드 로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 DHL은 지난 2000년 11월 일양익스프레스의 배광 우 대표이 사와 합작투자로 DHL코리아를 설립, 대리점 체제의 종지부를 찍은 후 성장 세를 가속 화했다. DHL은 현재 국내 특송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차 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국내 진출한 외국인 특 송사중 가 장 높은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570만 여건, 1억kg의 화물을 운송 했으며 이 중 550만건, 3500만kg을 특송화물로 처리했다. 450대의 차량과 전국 70곳 의 지역 거 점, 11만㎡의 물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엔 인천국제공항 에 새로운 허브 시설을 착공했다.
페덱스는 지난 1988년 프라이엑스와 대리점 체 제로 국내 특송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0년 9월 본사 단독투자법인으로 전환했다. 14 개 사무소, 월드서비스센터 12곳, 페덱스킨코스 영업점 26곳,  270여대의 자체 수송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킨코스 영업점은 고객이 페덱스를 언제 어디서나 손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UPS는 특송사중 가장많은 679대의 자 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건립한 7600㎡(2300평) 규모의 물류 센터는 시간당 6천개의 화물을 분류하는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비해 빠 른 특급수송 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주당 25편의 항공 서비스가 미국과 우리나 라를 연결하 고 있다.
UPS는 페덱스와 같은 해인 지난 1988년 고려항공화물과 대 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1996년엔 대리점 체제를 탈피해 대한통 운과 6:4의 지 분 합작투자로 UPS대한통운을 설립, 국내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올 해 들어선 대한 통운으로부터 지분을 모두 사들여 UPS의 숙원이었던 독자 법인 형태 로 새롭게 출범했 다. UPS는 특송사중 두번째로 많은 579대의 화물 전용기를 보유중 이다.
한국법인 인 UPS코리아는 90대의 차량과 57곳의 네트워크를 보유중이며 주 당 31편의 항공서비 스를 운영하고 있다. UPS는 필리핀을 국제항공허브로 운영중이 나 인천과 홍콩을 동북 아 허브공항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2010년 광저우 푸둥공항으 로 아시아 허브를 이전 하기 전까지 인천공항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UPS코 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UPS SCS와 합쳐 15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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