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8 17:29

STX조선·성동조선 합병 “현실적으로 어렵다”

채권단, “다른 조선소와 합병할 이유 없어”
최근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등 중견 조선사들의 합병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관리 중인 채권단과 소식을 접한 해당 조선사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지만 구체적으로 오고간 내용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합병을 통해 선가 상승, 수주 경쟁 최소화 등 중견 조선사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헤쳐나가야할 과제가 많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010년 채권단관리를 받기 시작한 성동조선해양이 서서히 제 궤도에 오르고 있어 다른 조선소와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 성동조선해양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채권단 관리(자율협약)을 받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채권단은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농협은행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출입은행이 주채권은행이며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채권단에 속한다.

성동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손실 폭은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됐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 -1916억원, 당기순이익 -3212억원을 냈다. 2012년에 견줘 영업이익은 -1674억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780억원에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해양 역시 지난 3월 유동성 악화에 따른 생산지연 등으로 자본잠식 50% 이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37.7% 늘어난 2조3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당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조선소들이기에 합병설이 흘러나왔지만 해당 조선사는 합병에 관해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시 인력관리, 건조 물량과 이익의 배분 등 세부조율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주채권은행과 채권단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합병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합병과 관련된 조선소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공동운영을 하는 건 좋을 수 있지만 건조물량과 이에 대한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의견 등 세부조율을 하기가 쉽지 않아 단점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특히 조선소들의 부채비율이 모두 상이하고 합병시 인원 구조조정 등 거쳐야 할 작업이 많다”고 덧붙였다.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합병이 추진될 경우 세계 4위 조선소의 탄생이 기대된다. 양사의 수주잔량은 STX조선해양이 387만5천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성동조선해양이 157만6천CGT로 각각 세계 6위와 21위다. 합병이 성사되면 글로벌 3위인 삼성중공업(550만CGT)에 육박하는 4위 조선사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다른 합병설이 제기되며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 대선조선의 합병이다. 3개 조선사의 채권단이 수출입은행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해당 조선사 관계자는 “합병이 진행된다면 STX조선과 성동조선의 성사 가능성은 낮고, 성동조선과 SPP조선, 대선조선의 합병이 더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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