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8 16:49

차기 부산항만공사 사장 누가 될까

7명의 항만물류 전문가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만이자 동북아 최대 허브 항만인 부산항을 관리 감독하는 부산항만공사(BPA)의 임기택 사장의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차기 사장에 대한 항만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택 사장은 지난 2012년 7월17일 제4대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부산항 물동량 증대 및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임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바다의 유엔총장’이라 일컬어지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후보에 출마했다. 그의 뒤를 이을 신임 사장 선출이 BPA의 당면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BPA 신임 사장 선임은 현 사장의 임기가 끝나기 2개월 전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밟는 게 기본 수순이었다. 하지만 BPA는 해양수산부가 임 사장의 선거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서자 지난 10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제5대 사장 공모를 IMO 사무총장 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차기 사장 선거보다 IMO 사무총장 선거가 더 중요하다는 전략적인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신임사장 선출 역시 당초보다 한달 정도 미뤄 질 전망이다.

현재 차기 BPA 사장 후보군으로 대략 7명 정도의 인물이 물망에 올라 있다. 곽인섭 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 송정규 전 한국도선사협회회장, 이수호 한국해양대 교수,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최형림 동아대 교수 등이다. 학자를 비롯해 도선사, 공직자, 내부 임원 등 모두 해운항만물류 관련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곽인섭 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우선 곽인섭 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부산고, 부산대를 졸업하고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9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2005년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2006년 해양수산부 재정기획관, 2007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 2010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등 해운항만 물류 주요 분야에서 공직자로서 오랜기간 근무를 해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웨일즈대학교 대학원 해운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모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교류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2000년 한국해운물류학회 부회장,  2002년 해양경제연구소 소장, 2003년 한국발전연구원 이사장, 2011년 부산항만공사 감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해운항만분야의 꾸준한 연구와 활발한 참여를 통해 부산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송정규 전 도선사협회장

송정규 전 한국도선사협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6년~1987년 스코피오십매니지먼트 등 외국적 선사에서 항해사 및 선장으로 승선 근무를 했으며 2001년부터 부산항 도선사로 재직 중이다. 2004년~2006년에 부산항도선사회 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부산해양연맹 부회장을 지냈으며 2007년에 한국해사법회 부회장, 2008년에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장 및 부산항발전협의회 운영위원을 맡은 바 있다. 2009년부터 3년간 한국도선사협회회장을 역임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바다 위에서 살아온 그는 강한 뚝심과 리더십으로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웨일즈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하며 바다와 인연을 맺은 뒤 해운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을 거쳐 1989년부터 모교인 서강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진해운 전무와 조강해운 사장을 지낸 이광희씨와 휠라의 윤윤수 회장이 대한해운공사 입사 동기다.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외교통상부 FTA 자문위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문위원, 동북아 물류학회 부회장,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대상선 사외이사겸 감사위원장과 세방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지난해 부산항만공사 11대 항만위원장에 취임해 부산항 살림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이수호 한국해양대 교수

이수호 한국해양대 교수는 부산대학교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부산인적자원개발원장, 한국해양대 국제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시 지역혁신위원회 위원과 해양산업연구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평소 활발한 강의 활동과 해양관련분야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외 많은 물류인들과 친밀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다.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삼미해운, 범양상선에 근무하며 해운업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에 부산항만공사 창립 멤버로 입사해 선진경영팀장, 전략기획실장 등 사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12년부터 경영본부장을 맡아 부산항 발전과 물동량 증대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회사 내부 사정에 가장 밝은 후보로 평가된다.







최형림 동아대 교수

최형림 동아대 교수는 197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전산자문위원, 동아대학교 정보기술연구소 소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설계자문위원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부산항만공사 정보화위원회 위원장과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을 맡고 있다. 부산항 효율화에 지대한 역할을 해온 항만물류 IT전문가다.




이들 7명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력한 차기 BPA사장 후보로 입길을 타고 있다. 공통점은 오랫동안 항만물류분야에서 종사해왔다는 점과 어느 누구보다 더 전문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가를 이루고 있어 차기 사장 공모에서 누구하나 우위에 있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다. 한편으로 지난 2004년 부산항만공사 설립 이래 회사 내부에서 단 한 번도 사장을 배출하지 못한 만큼 이번엔 내부에서 사장을 맡을 때도 됐다는 이야기도 BPA 내부에서 나오는 등 신임 사장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몇몇 후보들은 한 달 남짓 남은 시간을 활용해 인지도 제고와 지지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신임 사장 선출에 1차 심사를 맡고 있는 임원추천위원회는 항만위원회 위원 4명, 항만위원회가 추천한 외부인사 1명,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이 추천한 외부인사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항만공사 사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의 후보 공모 및 복수 후보 선정 →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 및 추천 → 해수부 장관 임명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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