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5 10:21

여울목/ IMO 사무총장 선거 혼신의 힘 쏟아야

세계 해양대통령, 바다의 유엔 사무총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30일 영국 런던 본부에서 IMO 40개 이사국은 비밀투표를 통해 사무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30분에 시작되는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최저득표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시30분 정도면 선거가 접전을 벌이더라도 사무총장이 선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경쟁력이 높을 경우 1차 투표에서 결과가 판가름 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유기준 장관이 직접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 표를 행사한다.

이번 선거에선 총 6개국가에서 후보를 냈다. 덴마크 노르셋 안드레아스 해사청장을 비롯해 키프로스 안드레아스 키소스토모 해사국 부국장, 필리핀 막시모 메자 해사산업청장, 러시아 비탈리 클리우예프 교통부 해사운수정책국장, 케냐 유브날 시운두 IMO 사무국 파견 직원, 그리고 우리나라 임기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다.

아시아에선 동북아 대표 우리나라와 동남아 대표 필리핀이 겨루고 유럽에선 북유럽 대표 덴마크와 남유럽 대표 키프로스가 한판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IMO 이사국의 지역 분포를 보면 유럽이 15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와 미주 각각 10개국, 아프리카 4개국, 대양주 1개국 등이다. 게다가 아시아에선 한중일을 제외한 나머지 7개국이 동남아권이다.

한편으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로서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이기도 하다. 4년 전 사무총장에 오른 세키미즈 고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임을 포기하면서 다시 사무총장 선거를 치르게 된 까닭이다. 일본인인 현 사무총장이 당선되기 전까지 극동아시아 지역에선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IMO 사무총장은 덴마크 영국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 등 구미지역의 독무대였다. 아시아에선 인도에서 1974년부터 1989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우리나라는 연임을 해왔던 그동안의 IMO 관례에 따라 다음 4년의 임기도 동북아지역에서 맡아야 한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있다.

아울러 임기택 후보 개인적으로도 경쟁력이 매우 높다. 한국해양대 출신으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한 그는 해사안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IMO 주재관, IMO 협약준수전문위원회 의장 등을 지내며 IMO와 꾸준히 교류해 왔다.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선거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중남미 순방길에서 칠레 페루 브라질 등 IMO 이사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기준 장관도 이달 초 IMO 이사국인 영국 싱가포르 태국을 방문해 임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특히 영국 방문에선 IMO 회의에 참가한 1천여명의 외국대표단을 대상으로 초청 리셉션을 주최해 우리 정부의 IMO 사무총장 진출 의지를 해외에 알렸다.

이 같은 정부와 후보의 노력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태평양과 대서양을 관통하는 운하를 운영 중인 파나마정부가 이례적으로 지지 성명을 대내외적으로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 지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루벤 아로세메나 주한 파나마대사는 24일 오후 9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나마정부를 대신해 임기택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승산은 매우 높다. 하지만 방심해서도 안된다.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 유기준 장관은 이탈리아 등 해외순방을, 김영석 차관은 주한 외국대사관 방문을 통해 임 후보 지지를 요청한다. 올림픽 유치나 유엔 사무총장 선거와 같이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이 혼연일체가 돼 IMO 사무총장 만들기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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