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5 09:31

시선/ 장밋빛 성장 기대되는 이란 수출항로

12년만에 이란이 국제시장에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지난해 7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최종 합의한 후 IAEA의 이란 핵시설 사찰이 마무리 되면서 드디어 지난달 16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됐다.

이란에 가해졌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금융거래와 함께 석유자원개발, 정유제품, 에너지·자동차·항만 등의 산업에 대한 수출입 제한도 풀렸다. 이란이 불경기의 늪에 빠진 세계경제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셈이다.

이란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8천만명의 거대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더불어 GCC(걸프협력기구)·중앙아시아·서남아시아경제권과 연결되는 전략적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 지리적으로 자원이 풍부한 페르시아만과 카스피해를 모두 접하고 있어 제재 이전엔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의 對이란 주요 수출 품목은 가전,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산업기계, 디스플레이 등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가뭄의 단비같이 등장한 이란 제재 해제에 화주들과 물류업체, 선사들은 일제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발길을 끊었던 선사들도 이란 기항을 속속 재개했다. 이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적선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에 기항을 시작했으며 CMA CGM 에버그린에 이어 PIL 완하이라인 MSC와 UASC도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난 18일에는 이란 국적선사인 하피즈다랴쉬핑(HDS)라인의 선박이 4년 만에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대부분의 선사들이 이란 서비스를 재개했다.

정부는 우리 해운사의 안정적인 해상운송과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내에 이란과 해운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해운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선사들은 항만 입출항과 화물모집 등 영업활동에서 이란 선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게 돼 현지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3년간 이란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재 해제 이후 예상되는 이란 시장의 확대규모에 대해 ‘20% 이상 성장’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유망 품목으로는 이란의 자동차 국산화 정책과 인프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와 맞물려 자동차(26.0%), 자동차부품(30.0%), 일반기계(22.5%), 철강제품(17.7%) 등이 꼽혔다.

제재가 풀린 지 한 달 남짓. 물론 아직 풀어야할 단계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란은 WTO(세계무역기구) 미가입국으로 향후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통상환경 불안 요소가 존재하므로 정부차원의 우호적 통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의 1차 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이란과 달러화 결제가 불가능하므로 우리 기업들은 원화 결제 계좌로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금결제 관련 애로가 많다. 수출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이란은 이제 먼 나라가 아닌 수출입으로 다시 교역관계를 높이 쌓아가야 할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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