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0 09:44

기자수첩/ 드론배송, 안전이 최우선


지난 4월26일부터 나흘간 열린 국제물류산업전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CJ대한통운과 현대로지스틱스가 선보인 드론(무인항공기)이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첫날 전시회장 내부에서 미니 드론을 날리며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드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물류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택배기업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준비 중에 있어 머지않아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배송은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초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드론으론 온 택배를 받을 수 있다. 또 산간이나 오지 등 차량배송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배송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에서도 드론배송을 통해 좀 더 수월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다. 촌각을 다퉈야하는 의약품 등의 경우도 드론을 활용하면 더욱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아포스트, 일본의 라쿠텐 등 전 세계의 배송 및 전자상거래 기업이 드론배송 실용화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현대로지스틱스 등도 드론배송 현실화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드론배송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드론은 말 그대로 무인기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 지 모른다. 항공기 특성상 추락 또는 충돌이라도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드론 안전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4월17일 영국항공(BA) 여객기가 착륙 직전 드론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들어오던 BA 여객기는 정체불명의 드론과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내에서도 드론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4월 말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대규모 집회를 벌인 종교집단 신천지가 부산 집회 당시 거리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무선조종 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했다. 저공비행을 하며 행진 모습을 찍던 드론이 도로 한복판에 추락하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장점이 아무리 많더라도 안전이 취약하다면 드론배송에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들은 드론배송 상용화에 앞서 안전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드론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엑스드론의 진정회 대표는 전시회 기간 중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해 “드론배송은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안전사고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안전사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드론배송이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드론등록제도 고려해봐야 한다. 취미용이든 산업용이든 드론을 보유한 사람이나 기업은 이를 등록하고 필요에 따라 번호판 부착까지도 검토해야 한다. 이는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에 하나 일어날 안전사고의 책임 여부에 있어 등록번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선 드론등록제를 시행 중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드론제작기업도 드론 제작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안전’이다. 최근 CJ대한통운은 자제 기술개발을 통해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 화물 자동 하강장치를 개발해 언론에 선보였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안전을 고려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드론이 전해준 택배를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날이 언제가는 올 것이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드론배송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물류기업 뿐 아니라 모든기업이 드론을 이용할 때 ‘안전은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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