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10:27

살아 숨쉬는 해운물류 현장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생생취재/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핵심 수출전진기지 역할 수행
인천지역 유일 1만2천TEU급 초대형 선박 접안 가능

컨테이너터미널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해운물류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산업 현장이다. 이곳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으며 역동적이고 체계적이고 거대하다. 최근 개장해 1-1단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최첨단 장비와 자체 통제시스템을 통해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을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국내 해운 및 물류의 최전방 중 한 곳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직접 다녀왔다.

인천신항은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이자 해외 수출전진기지다. 인천신항은 2020년까지 211만8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우선 개발될 예정이며, 황해권 최고의 물류 허브기지로서 신항 부두개발 및 배후단지를 통해 지역의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많은 수출입 물량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센터는 한·중 FTA에 따른 국내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을 2025년 최대 69만8503TEU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비축물자인 수입 곡물화물 항만이 인천신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17년부터 미국산 식용대두 컨테이너가 정식 수입되며 앞으로 북미지역과 인천신항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年 최대 120만TEU 물량 처리

이런 상황에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2013년 실시설계 및 착공을 시작으로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이곳에는 약 2000억원이 투자됐다. 인천신항의 1-1단계 A터미널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부두길이 800m, 48만㎡(14만5200평)의 면적, 3개 선석과 RMQC(Rail Mounted Quay Crane, 안벽크레인) 및 ARMGC(Automated Rail Mount Gantry Crane, 자동야드크레인) 등 130여대의 주요 장비운영으로 연 최대 120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선박 접안지역의 수심이 18m로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1만2천TEU급 초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하며 인근 1만여개 기업이 위치한 남동, 시화, 반월 공단 및 경인, 영동고속도로 등 전국을 잇는 주요 도로와의 탁월한 접근성이 장점이다.

한진은 지난 2015년 장비 반입 직후부터 장비 제작사와 합동으로 각 상황별 테스트 및 시운전 등 고강도 시뮬레이션에 돌입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터미널 운영을 위한 사전 작업에 전력해왔다. 특히 한진은 부산신항 등 자동화 터미널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건의 사전 테스트 작업을 실시, 본격 운영시 작업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운영 방식에는 생산성이 우수한 자동화 수평 구조가 적용되었다. CY(Container Yard)와 선석의 수평 배치로 각종 장비 등의 기동성이 우수하여 돌발 상황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다. 이와 함께 항만 운영을 책임지게 될 부대 시설은 운영본부를 포함해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정비, 주유, 컨테이너 세척 등 다양한 시설을 완비하고 약 1만8㎡ 규모로 구축되어 있다.

또 자동화 운영시스템이 도입되어 출입 게이트, CY, 선석 등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앙통제실에 전달된다. 이를 통해 중앙통제실에서는 작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관리 및 제어하며, CY에 위치한 ARMGC의 경우 원격조정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생산성이 증대된다. 이 작업을 하는 인원을 RCS, 야드크레인 조종사라 하는데 총 6명의 인원이 2조 2교대로 24간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약 2달간 특수 교육을 받은 이들은 작업 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유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업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투입되는데 여성의 경우 섬세하고 꼼꼼해서 작업 시 장점이 많다.

현장에서 만난 야드크레인 조종사 A씨는 “처음에 교육을 받고 실전에 돌입해 많이 긴장도 했지만 이제 어느정도 작업을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이곳에선 마이크와 정해진 수신호를 통해 화물차주와 소통한다”고 말했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안전교육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내부직원 같은 경우 월 1회 의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송 및 장비기사 등은 주 1회 교육을 받는다. 한편 터미널에 인접한 병원과 연계해 혹시 모를 사고가 있을 시 신속하게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곳 터미널은 구내식당을 운영해 직원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각종 휴게실을 구비해 지친업무에 잠시나마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한진은 인천신항을 비롯하여 평택항, 부산신항 등 국내 주요 항만 최적의 네트워크를 통해 육상운송 등 연계사업 시너지 창출과 함께 항만물류사업 인력을 전문화하고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항만별 노선에 대한 영업방식이 아닌 전국 항만에 기항노선을 보유한 선사 유치도 가능해져 수출입과 연계된 국내 화주 내수물량 유치확대 및 복화운송을 통한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진이 각 터미널에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장비 및 인력 등이 필요에 따라 전환 배치가 용이해져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극대화된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운영으로 인천신항의 경쟁력 확보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전력할 방침”이라며 “나아가 인천신항과 평택항, 부산신항의 연계로 국내 컨테이너 최대 거점을 활용한 국내 수출입관문 역할에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니인터뷰/ 통제실 박상용 과장

Q.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오게 된 경로는?

1997년 한진에 입사해 18년간 감천터미널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부터 이곳에 투입됐다. 개장전부터 수많은 테스트 업무를 진행했다. 본인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에 대해선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지금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해달라.

통제실에서 전반적으로 작업을 콘트롤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맥시멈 처리량의 60~7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이란제재에 해제에 따라 이리슬 등에서 정기선이 들어오고 머스크 물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망은 밝다. 현재 본선이 주 5회 들어오는데 7월부터 주 7회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이 곳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통제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모든 업무가 내가 의도한데로 이뤄진다. 이 부분이 참 매력적이다. 내가 통제해서 모든 업무 진행이 착착 맞아 떨어질 때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켰을 때 쾌감을 느낀다.

Q. 최근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사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솔직히 뉴스 등을 통해 최근 국내 해운사들이 많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는데 우리는 현장에서 업무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이라 곧 좋은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터미널 주요 운영장비

명 칭 : RMQC(Twin Lift 방식) - 7기
·특 징 : 20FT 컨테이너 2개 동시 처리가능
·제조사 : ZPMC
·처리능력 : 시간당 30개

명 칭 : ARMGC - 28기
·특 징 : 5단 적재
·제조사 : ZPMC
·처리능력 : 시간당 36개

C F S

건축개요
·연면적 : 5443㎡(1650평)
·용 도 : 운수시설(창고)
·규 모 : 지상 1층
·구 조 : 철골조(PEB)
·처리능력 : 57만6천톤(2만9천TEU)

기타 장비 및 시설

·안벽장비 / Berthing Equipment
·야드장비 / Equipment at the Yard
·Y/T(Yard Tractor)
·Y/C(Yard Chassis)
·R/S(Reach Stacker)
·F/L(Fork Lift)

게이트

·연면적 : 1204㎡(365평)    
·용 도 : 운수시설(게이트)
·규 모 : 지상 2층    
·구 조 : 철골조
·게이트 라인 : 총 10 라인(반입 5, 반출 3, 비규격 2)
  비규격 라인의 경우 어떤 컨테이너 화물도 통과시 제약 없음
·게이트 주요 설비
1) RFID리더기 : 차량번호 인식
2) 감시용 CCTV : 게이트 차량의 출입 이상유무 확인
3) ATM : 외부차량이 터미널 진입시 컨테이너 상하 차 작업위치 
     표시된 인수도증 발급 기기
4) 차량감지센서 : 차량 진입 및 컨테이너 적재 여부 감지
5) 대형전광판 : 실시간 반출입 작업물량,예상대기시간,터미널 
     공지사항 등 표시
6) 차단기 : 사전 반출입 정보 불일치 차량 차단
7) 트러블 부스(TROUBLE BOOTH) : 사전 반출입 정보 불일치 
      차량이 이동하여 오류내용 확인/수정 후 화물 인수도증을 재발급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요

·사업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선석규모 : 3선석 (최대 1만2000TEU급 접안 가능)
·선석수심 : 16m~18m
·부지규모 : 48만㎡(14만5200평, 800mX600m)
·처리능력 : 120만TEU/年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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