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1 06:05

2017 발행인 신년사/ 김명호 발행인

한국해운號 재건에 앞장
존경하는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붉은 원숭이의 해가 가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해운물류업계를 비롯해 국가적으로도 큰 고비를 겪은 시기였습니다. 시황 부진과 정부의 그릇된 해운정책으로 세계 7위 글로벌 선사인 한진해운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건 해운물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뼈아픈 기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국내 해운물류 생태계에 끼친 피해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몇 달간 지속된 물류대란은 수많은 화주와 물류기업에 실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한진해운의 빈자리는 외국선사들이 차지했고 부산을 비롯한 국내 항만업계는 줄어든 일감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수십 년간 국내 해운을 이끌어왔던 선사의 몰락으로 한국해운의 대외 신인도는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명박 정부 이후 해운 지원 정책이 크게 후퇴했다는 점에서 오늘의 위기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정부는 과거 해운진흥법 해운산업육성법 등의 각종 지원 제도 도입을 통해 해운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자국 화물을 자국선사에 싣도록 하는 웨이버(WAIVER) 제도는 한국해운 태동기에 산업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톤세제 선박펀드 등 해운 지원 제도가 잇따라 도입되면서 명실공히 우리나라는 세계 5대 해운강국의 대열에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폐지와 부활의 과정을 겪으면서 해운 육성 정책의 동력은 약화됐고 결국 금융권의 산업 몰이해와 겹쳐 사상 최악의 해운 참사를 야기했습니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해운 전문가 부재에 따른 무능 무지가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닭은 새벽을 밝히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닭이 어둠을 몰아내고 새벽을 맞이하듯이 국내 1위 선사의 침몰과 국정농단 사태로 얼룩졌던 지난해를 깨끗이 털어버리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새해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닙니다.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은 현재진행형인 데다 한진해운 사태의 후유증도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늑장 대응이란 비판도 있지만 정부에서 한국해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밝힌 건 희망적입니다.

정부는 선박은행(Tonnage Bank) 도입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적선사를 키워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해운물류 및 화주업계의 상생 정신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해운강국 진입의 꿈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 해운물류 전문신문인 코리아쉬핑가제트는 한국해운의 재건과 도약에 이바지하기 위해 업계 대변지로서의 책무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한국해운호가 불황의 어둠을 걷어내고 세계 바닷길을 다시 호령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해운물류산업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 설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본지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며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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