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 13:30

최상위권 선사들 해운시장 장악력 더욱 커진다

6大 해운사 발주잔량 150만TEU 돌파


올해 최상위권 컨테이너 선사들의 전 세계 해운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부터 인도되는 초대형 선박 척수가 상당해 글로벌 선사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전형진 해운산업연구실장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상위권 5대 선사들의 해운시장 점유율이 2016년 45%에서 2018년 5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상위권 해운사들은 컨테이너 선대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CMA CGM은 현대중공업과 2020년까지 1만4000TEU급 6척 및 옵션 6척을 인도하는 발주의향서를 체결했다. CMA CGM은 지난해 9월에도 LNG 연료를 사용하는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며 선대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선박들은 2019년 말 인도돼 원양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머스크라인과 에버그린도 선대 발주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 머스크는 현대중공업에 1만5200TEU급 2척에 대한 옵션을 행사했다. 에버그린도 1만2000TEU급 8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고, 1만1850TEU급 12척을 일본 쇼에이기센에서 용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코는 2만TEU급 이상 11척, 1만4000TEU급 9척 등 20척의 초대형 선박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적선사인 현대상선도 2만2000TEU급을 포함한 20척의 초대형 선박을 발주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해운사들의 발주잔량은 아직도 상당하다. 2017년 CMA CGM이 2만2000TEU급 9척, 코스코가 2만1000TEU급 6척, 1만3500TEU급 8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으며, 세계 2위 MSC는 2만2000TEU급 11척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지난해에만 2만TEU급 이상 초대형선박이 26척 발주돼 2019~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2일 현재 글로벌 6대 해운사들의 발주잔량은 150만TEU를 웃돌고 있다. 에버그린을 50만5406TEU(47척) 시작으로, 코스코 44만3799TEU(25척) MSC 33만2052TEU(18척) CMA CGM 30만5379TEU(23척) 머스크라인 16만7350TEU(16척) 등이 뒤를 잇고 있다.  NYK PIL 양밍라인 이리슬만이 5만TEU를 웃돈 발주잔량을 기록하고 있을 뿐, 나머지 해운사들의 신조 척수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초대형 선박 발주는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 전 센터장은 "2016년 시황 부진으로 초대형 선박 발주는 5척에 불과했으나, 같은해 9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시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2017년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시장심리가 개선되며 신조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실장은 공급과잉 상황에서도 선사들이 선박을 발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강자의 입장에서는 과점적 시장리더십을 유지하는 한편, 비용경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대형선박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위권 선사들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초대형선박을 대량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복량 규모에서 열세에 있는 해운사들 역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는 강자의 비용우위 전략에 대응하고자 초대형선박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 전 실장은 “초대형선박 확보는 얼라이언스 가입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는 점에서 약자인 중소선사도 초대형선박 확보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자들이 생존을 위해 초대형선박 확보에 나서기를 멈추지 않는 한 선박 발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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