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10:51

용마로지스, '2자물류' 넘어 '전문물류기업'으로 성장중

마켓인사이드/ 용마로지스 기업 분석

용마로지스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금중식 용마로지스 사장은 지난 6월 창립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회사가 지향하는 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조금 더 유연한 조직 분위기를 만들자”며 “방역서비스사업, MRO(구매대행서비스)사업, 콜드체인사업과 같은 신성장 동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용마로지스는 1983년 7월 용마유통(주)으로 설립돼 그해 운송알선 사업면허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서울 외 11개 지역 출장소를 개설하고 1988년부터 택배 및 배송사업을 운영했다. 

1990년대 들어선 물류센터 개설,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면허 취득, 창고관리시스템(WMS) 솔루션 도입 등으로 물류사업의 외형을 확장했다. 

2000년부터는 택배 분류기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였고, 2004년에는 택배 개인용정보단말기(PDA) 도입과 전차량 GPS 탑재를 통해 실시간 위치 추적을 구현했다. 2005년엔 용마로지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6년부터 포워딩 서비스(국제물류주선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이듬해 안성 1물류센터를 가동하고 2009년 5월과 9월에는 청북·공도물류센터를 각각 개소했다. 

2010년도엔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허브센터 자동분류 증설, 스마트 배송시스템 구축(스마트폰)을 완료했다. 2013년 평택3물류센터를 개소하고 다음해 김포센터를 열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2015년엔 안성2센터를 개소했고, 2016년엔 코스메틱센터를 열었다. 작년부터는 백화점 분류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용마로지스 매각 ‘불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4년 3월 물류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용마로지스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당시 CJ대한통운이 인수를 고려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으나, CJ대한통운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고려할 때 시너지가 크지 안핟고 판단해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그 무렵 동부익스프레스와 현대로지스틱스 등이 M&A(인수합병)시장 매물로 나왔던 터라 용마로지스 매각은 쉽지 않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결국 지분매각을 중단했다. 

그 이듬해 허중구 전 용마로지스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분매각설로 마음고생이 심했고, 물량이 큰 고객과의 계약만료로 잠시 심적 위축이 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 당시 매출 비중이 높았던 한국인삼공사가 계약을 만료하면서 내·외부적인 우려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당초 수립했던 목표를 달성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전문물류기업으로 ‘진화중’ 

용마로지스는 동아제약의 물류자회사로 출발해 지금은 전문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계열사 의존도는 차츰 줄어, 지금은 10%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1865억원으로 2016년 1682억원 대비 10.9%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6억원에서 81억원으로 약 6.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에서 58억원으로 약 63% 감소했다. 

용마로지스 사업분야는 ▲택배서비스 ▲3PL서비스 ▲수송서비스 ▲포워딩서비스 ▲국제특송서비스 ▲처방전보관 ▲병원물류서비스 등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금중식 대표 올해 창립기념식에서 MRO와 해충 방역 사업, 콜드체인사업을 비롯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동시에 최근에는 드론배송까지 검토하면서 물류서비스의 외형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용마로지스는 지난 6월 국토부가 지정하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피스퀘어가 대표사업자로 ‘격오지 및 도심 옥상’ 배송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참여사업자는 한화정밀기계, LG유플러스, 한국드론협회, 용마로지스 등이다.

용마로지스 성공 비결은 ‘고객만족’ 

용마로지스는 물류업계에서 내부직원 교육에 가장 열심히 참여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용마로지스는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진행하는 ‘물류전문컨설턴트 양성과정’에 매번 직원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 이는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본지는 지금까지 몇 차례 용마로지스 물류센터를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은 직원을 ‘내부고객’으로 인식해 직원 만족에 힘쓴다는 점이다. 다음은 용마로지스 임원이 직접 언급한 말이다. 

“회사가 직원에게 잘해주면 직원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 고객은 회사에게 이익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된다.”

내부직원과 외부직원을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경영진단팀을 신설해 CS조직을 정비했다. 동시에 직원들의 직급체계를 개편해 자발적인 CS활동을 끌어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곧 외부고객(화주) 만족으로 연결돼 오랜 기간 계약을 체결하고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 용마로지스 주요 화주는 갈더마코리아, 존슨앤존슨, 테팔 등 외국계 기업이 주를 이룬다. 특히 용마로지스는 한번 화주와 계약을 맺으면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철저하게 화주사의 요구에 따라 물류센터 내부 설비를 제작하고, 운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결과 용마로지스는 파렛트랙, 슬라이딩랙, KGSP 허가 취득, 보세창고 운영 등 맞춤형 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고객사의 제품을 고려해 온습도 항습장치가 센터 내부에 10여개 설치돼 있으며, 센터 내부는 LED로 설치돼 있다. 

이처럼 B2B(기업간거래)를 중심으로 각 화주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서비스 비용은 다소 높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안성물류센터의 경우 제1센터와 제2센터를 근거리에 두고 동시에 운영하면서 센터 집중화로 인력 효율을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고, 그로 인해 고객 맞춤형 창고 운영으로 영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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