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09:23

선사, IMO 환경규제 맞춰 새 유류할증료 부과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올 12월부터 선사들이 선적하는 물량에 대해 새 유류할증료(BAF)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M상선을 포함한 다른 선사들도 순차적으로 유류할증료 부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부과하는 요금을 말한다.

그간 해운업계는 전체비용 중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업황의 불황으로 인해 유류할증료를 받지 못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개가 내뿜는 미세먼지의 양이 일반 디젤 승용 차량 50만 대와 같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그런데도 선사들은 연료비 부담으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벙커C유(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제42조에 따라 경유 1.0%(이하 무게 기준), 벙커A유 2.0%, 벙커B유 3.0%, 벙커C유 3.5% 이하다)를 주로 써왔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2020년부터 시행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LNG 선박이 아닌 이상 황 함유율 0.5% 이하의 저유황유나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의무적 사용해야 하므로 선사들의 비용부담을 화주들도 같이 부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유류할증료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규제에 따른 연료비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고유황유는 t당 420USD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280USD 수준으로 약 50%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와 반면에 저유황유는 현재 t당 640USD 수준이며 앞으로 650~670USD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IMO 규제를 피할 다른 방법인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도 선사에게 부담인 것은 마찬가지다.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데 적어도 한 척당 1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선사들은 현재 이 비용을 모두 부담하며 선박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의 현대상선의 경우 영업적자가 연속 17분기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는다면 연료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전체비용의 약 40%를 연료비에 쓰게 된다.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은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저유황 벙커 할증료를 이번 1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다른 글로벌 선사들의 결정도 비슷하다.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oyd)는 올 4분기부터 프랑스의 CMA-CGM는 이번 1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선주협회는 유류할증료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하고 항로별 유류할증료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를 높여 선사 수익이 증가하면 이 수익이 투명성 있게 운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계속 커가는 해운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유류할증료로 인해 내년에는 해운선사들의 실적이 보다 좋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성지현 대학생기자 asda17@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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