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4 09:37

글로벌 포워더, 코로나 팬데믹에 1분기 ‘수익성 악화’

전자상거래, 의료·헬스케어 물량 호조세
 
 

글로벌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들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받아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다만 감염병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자 비대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은 성행했고 의료‧헬스케어 물량은 되레 호조세를 띠었다.
 
재작년 최대 매출고를 올린 스위스계 글로벌 포워더 퀴네앤드나겔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9억1000만 스위스프랑(CHF, 한화 약 6조2070억원) 영업이익 1억8400만CHF(약 2330억원) 순이익 1억3900만CHF(약 17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각각 6.2% 24% 23.2%씩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0.9%p(포인트) 하락한 3.7%를 나타냈다.
 
사업부문별로 해상운송 매출액은 6.9% 감소한 17억2400만CHF(약 2조1790억원) 영업이익은 29.5% 후퇴한 7900만CHF(약 999억원)를 거뒀다. 코로나 발발 초기 중국발 물량 급감과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항공운송부문에서 매출액은 6.8% 역신장한 10억9100만프랑(약 1조3790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11.3% 줄어든 7100만프랑(약 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제재조치로 3월에만 글로벌 항공화물 적재량이 60% 가량 줄어들게 됐다. 반면 의약품목에 대한 한시적 부정기항공운송(charter)과 정시운송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다.
 
육상운송부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억6300만프랑(약 1조910억원) 1700만프랑(약 215억원)으로 각각 4.2% 29.2%씩 가라앉았다. 항공운송부문과 마찬가지로 3월부터 전자상거래와 약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물량이 급감했다.
 
계약물류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억3400만프랑(약 1조5600억원) 1700만프랑(약 215억원)으로 각각 6.1% 34.6%씩 하락했다. 자동차 생산과 소매업의 공급이 줄어든 반면 생필품, 약품,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다.
 
덴마크 DSV에어앤씨는 코로나 팬데믹 등 대외악재에도 외형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36.7% 증가한 273억900만 덴마크크로네(DKK, 3조2930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15억6600만DKK(약 1890억원), 순이익은 24% 감소한 7억5500만DKK(약 910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스위스 포워딩업체인 판알피나의 인수합병과 국제회계기준(IFRS16)이 실적에 적용된 게 영향을 끼쳤다.
 
이 기업은 연간 14억DKK(약 1691억원)에 이르는 비용절감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 사업 재구축 비용으로 10억DKK(약 1210억원)를 계상할 계획이다.
 
주력인 국제 포워딩에서는 해상‧항공화물 시장은 각각 5~7% 8~10% 축소됐다고 추산했다. 이 사업의 매출액은 77% 상승한 166억7400만DKK(2조140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1억3000만DKK(약 1370억원)로 집계됐다.
 
물동량은 해상화물이 60% 증가한 57만5810TEU, 항공화물이 작년 1분기에 비해 2.1배인 35만9980t을 기록했다. 2월 이후 중국 공장의 생산중단과 국가 간 봉쇄령이 운송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익을 일부 만회했다.
 
육상물류는 매출액이 2% 감소한 79억2100만DKK, 영업이익은 13% 하락한 2억5900만 DKK를 나타냈다. 미국 자회사 일부 매각도 영향을 끼쳤다.
 
물류매출은 13% 상승한 34억4100만DKK(약 4150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억5900만DKK(약 192억원)를 냈다. 주요 품목인 자동차 등은 크게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와 의료‧헬스케어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미국계 포워더, 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
 

미국계 물류기업들의 부진도 눈길을 끌고 있다. UPS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사업과 헬스케어 수익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수출입 품목의 부진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180억3500만달러(약 21조9760억원)로 5.1%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억7200만달러(약 1조3070억원), 9억6500만달러(약 1조1760억원)로 23.1% 13.1%씩 후퇴했다. 희석주당이익의 경우 0.17달러 감소한 1.15달러를 보였다.
 
부문별로 국내(미국) 매출액은 9.3% 상승한 114억5600만달러(약 14조340억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4.8% 하락한 3억6400만달러(약 4460억원)로 집계됐다.
 
공급망과 화물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1억9600만달러(약 3조9150억원), 1억5700만달러(약 1920억원)를 냈고 각각 0.8% 22%씩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성장 위주의 사업 운영과 광범위한 사업 부문별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에 큰 변동이 없었다.
 
XPO로지스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8억6000만달러(약 4조7290억원) 영업이익 8100만달러(약 992억2500만원), 순이익 2100만달러(약 257억2500만원)를 기록했다. 각각 6.3% 38.7% 51.1%씩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에 비해 1.1%p 줄어든 2.1%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거래‧통합비용,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 각종 비용 인상이 영향을 끼쳤다.
 
조정 후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는 자사의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 생산력 향상과 비용 최적화를 통해 3.8% 하락한 3억3300만달러(약 4048억원)였다. 희석주당이익은 0.04달러 줄어든 0.47달러를 나타냈다.
 
사업부문별로 운송업은 매출액 24억6000만달러(약 3조140억원), 영업이익 1억2000만달러(약 1470억원), 조정 후 EBITDA 2억5300만달러(약 3100억원)를 거뒀다. 각각 40.2% 6.3% 4.2%씩 역신장했다. 자사 고객의 사업 규모 축소와 거래‧통합비용의 인상이 실적 하락세의 주된 요인이 됐다.
 
북미 혼적화물차수송(LTL)의 경우 연료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매해 1분기 2.6%씩 성장했다. 올해 1분기 LTL 가동비율은 85.8였다. 조정 후 가동비율은 83.4%를 기록했다.
 
브래들리 야곱(Bradeley Jacob) XPO로지스틱스 CEO는 “자사는 25억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현재와 같은 대외악재에도 수 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며 “전자상거래, 지능 자동화 시스템을 겸비한 웨어하우스, 디지털 운송 플랫폼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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