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14:06

‘코로나특수’ 전 세계 탱크컨테이너 70만개 돌파

지난해 신조 실적 50% 급증


사상 초유의 해운시장 호황을 배경으로 전 세계 탱크컨테이너박스 시장도 견실한 성장세를 일궜다. 특히 신조 물량은 50% 가까이 급증했다.

국제탱크컨테이너기구(ITCO)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현재 세계 탱크컨테이너 개수는 73만9900개를 기록, 지난해의 68만6600개에 견줘 7.8% 증가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70만개 고지를 넘어섰다.

물류회사에서 보유 또는 임차해 운용 중인 장비가 48만9890개, 화주가 운용하는 장비가 21만1280개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1% 6% 늘어났다.

지난 한 해 새롭게 제작된 탱크컨테이너는 5만3280개였다. 1년 전의 3만5800개에 비해 49% 급증했다. 2018년 5만9700개로 정점을 찍은 신조 물량은 2020년 코로나 여파로 30% 이상 급감했다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신조가 급증한 것에 비례해 폐기물량도 2020년 1500개에서 지난해 3000개로 두 배 늘어났다. 탱크컨테이너시장에 참여한 물류기업 수는 지난해 1월 230곳에서 올해 1월 235곳으로 소폭 늘어났고 임대업체는 3년째 37곳 을 유지했다. 

ITCO는 “탱크컨테이너시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불확실성이 높았던 2020년에 둔화됐다가 지난해 괄목할 만한 회복을 보였다”며 “북미와 유럽항로에서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크게 상승하자 비용을 줄이려는 탱크컨테이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탱크 컨테이너는 일반 컨테이너에 드럼통을 담아 수송하는 방식보다 화물을 60%가량 더 실을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네덜란드 덴하토, 우리나라 뮤토로직스 인수

운영사별로 보면 노르웨이선사 스톨트닐센의 자회사인 스톨트탱크컨테이너가 7% 늘어난 4만3000개의 박스 규모로, 세계 1위를 지켰다. 2019년 11%를 늘리는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가 지난해 경기 부진을 반영해 -0.4%의 뒷걸음질 행보를 보였던 이 회사는 2년 만에 다시 자산 경쟁에 나섰다.

네덜란드 뉴포트와 독일 호이어는 지난해와 같은 3만7500개 3만5500개를 고수하며 순위도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중국 시노켐 자회사인 뉴포트는 지난해 박스를 17% 늘리며 세계 2위로 올라선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스위스 베르치는 7% 늘어난 2만8300개로 지난해와 같은 4위에 랭크됐고 중국철도 물류자회사인 차이나레일웨이로지스틱스는 18% 늘어난 2만7500개로, 영국 벌크홀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벌크홀은 지난해에 이어 2만4000개를 유지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신고한 중국기업에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해 현상 유지 정책을 폈던 7위 네덜란드 덴하토는 올해는 15%의 강한 성장률을 거뒀다. 네덜란드 기업은 올해 1월부로 우리나라 중견 물류기업인 뮤토로직스를 인수하며 박수 숫자를 지난해 2만개에서 올해 2만3000개로 늘렸다.

뮤토로직스 측은 “아시아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뮤토로직스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덴하토가 하나로 뭉쳤다”며 “M&A(인수합병) 이후에도 뮤토로직스의 사명과 조직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미국 인터모덜탱크트랜스포트와 일본 NRS 자회사인 영국 인터플로가 각각 1만9000개 1만4700개로, 8위와 9위를 지켰다. 두 회사는 12% 20%의 두 자릿수 성장을 냈다. 영국 서튼즈인터내셔널은 올해 장비 규모를 1만4100개로 49%나 늘리며 싱가포르 이글테이너를 밀어내고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한국기업 보유량 두자릿수 감소

우리나라 기업의 보유 물량은 지난해 9400개에서 8000개로 16% 감소했다. 뮤토로직스 물량 2300개가 덴하토로 통합된 게 영향을 미쳤다.

국내 1위 탱크컨테이너기업인 대림은 지난해와 같은 6000개를 신고했지만 1년 새 63%를 늘린 벌크테이너의 거센 확장 전략에 밀려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18위에 머물렀다.

각각 1000개의 장비를 보유한 레이딕스와 팬브릿지가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당주동 소재 물류기업인 레이딕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서울 성수동에 사무실을 둔 팬브릿지는 ITCO에 새롭게 가입했다. 1995년 창립한 팬브릿지는 2000년대 들어 탱크컨테이너시장에 진출한 뒤 주력사업화했다. 

임대회사에선 미국 엑시프(EXSIF)가 7% 늘어난 7만1350개로 1위를 지켰다. 2위 프랑스 유로테이너는 4% 늘어난 5만1500개, 3위 싱가포르 시코글로벌은 2% 감소한 4만2000개였다. 톱3 시장점유율은 50%에서 올해 54%로 확대됐다.

장비 제조사들은 급증한 실적을 내놨다. 중국 CIMC가 64% 늘어난 2만9500개, 난퉁탱크가 50% 늘어난 9000개, 징장아태물류장비(JJAP)가 87% 늘어난 5600개를 지난 한 해 각각 생산하며 빅3를 형성했다. 다롄CRRC는 46% 감소한 1510개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비중국권 기업에선 남아프리카 웰핏오디가 82% 폭증한 4000개로 4위에 올랐다. 벨기에 판홀은 지난해와 같은 500개에 그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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