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8 09:06

일본 ONE, 高유가에도 1분기 영업익 7조 돌파

북미항로 운임지수 354로 91% 급등
MOL·케이라인 영업익 세자릿수 폭증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정기선 부문 통합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지난 2018년 4월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성적을 냈다. 

ONE은 2022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영업이익 55억6100만달러(약 7조3000억원), 순이익 54억9900만달러(약 7조2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5700만달러 25억5900만달러에서 각각 2.1배(109%) 2.2배(115%)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57억7600만달러에서 올해 90억1900만달러(약 11조8000억원)로 56% 신장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무려 62%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2억2000만달러, 항만 혼잡에 따른 가변비로 1억4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인한 35억7000만달러의 이익이 이를 상쇄했다.

 


원양항로 화물적재율(소석률)은 1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항로에서 북미는 만선으로 출항한 반면, 유럽은 소폭 하락했다. 항만 적체가 소석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미수출항로는 전년과 동일한 100%, 유럽수출항로는 전년 대비 5%p 떨어진 95%를 나타냈다. 수입에서는 북미가 6%p 하락한 48%, 유럽이 24%p 떨어진 58%p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물동량은 전년 310만4000TEU 대비 5% 감소한 293만9000TEU에 머물렀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실어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61만5000TEU 대비 6.2% 감소한 57만7000TEU로 집계됐다. 아시아발 유럽행 물동량 역시 전년 43만6000TEU에서 40만2000TEU로 7.8% 줄었다. 

운임 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북미항로는 185에서 354로 91.3%, 유럽항로는 327에서 530으로 62% 각각 뛰었다. t당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465달러에서 올해 750달러로 61%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ONE의 컨테이너 선대는 154만1800TEU(208척)로 집계됐다. 지난해 157만8600TEU에 견줘 소폭 줄었다. 1만500~2만TEU급은 44만2600TEU에서 48만400TEU로 8.5% 증가했으며, 7800~9800TEU급도 36만5700TEU에서 37만3200TEU로 소폭 늘었다. 

반면 6000~7800TEU급은 16만4000TEU에서 13만8300TEU로 15.7%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향후 시황 전망과 관련해 선사 측은 “올해 10월 중국 국경절까지는 지금의 강한 수요와 운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3대 해운사, 벌크선사업 순항에 외형·내실 동반호조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는 컨테이너선 벌크선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하는 호실적을 일궜다. 특히 세 선사는 벌크선 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NYK의 1분기(4~6월) 영업이익은 전년 530억엔 대비 68.3% 신장한 892억엔(약 900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3434억엔(약 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511억엔에서 127.3% 급증했다. 매출액은 33.4% 증가한 6731억엔(약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501억엔 대비 3.3% 증가한 518억엔을 거두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중국 내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공급망 차질에도 북미 유럽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일굴 수 있었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벌크선사업은 전년 2176억엔에 견줘 34.2% 신장한 2922억엔으로 집계됐다. 케이프시장이 중국 내 선박 대기시간 증가와 석탄의 활발한 출하가 맞물리면서 시황이 회복했으며, 파나막스 부문에서 석탄 및 곡물 물동량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항공과 물류는 각각 42.3% 35.6% 증가한 625억엔 2398억엔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에 힘을 실었다.

MOL은 1분기 매출액은 29.8% 신장한 3748억엔(약 3조63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80억엔에서 195% 급증한 236억엔(약 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1041억엔에서 175% 증가한 2858억엔(약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선사의 벌크선 매출은 석탄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783억엔에서 1052억엔으로 34.3% 성장했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을 포함한 제품운송사업도 전년 대비 32.7% 증가한 1563억엔을 일궜다. NYK와 마찬가지로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한 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톤수 조정 및 노선 재배치 등의 노력으로 자동차선사업에서 이익을 늘렸다. 이 밖에 에너지사업도 24.3% 증가한 856억엔을 거둬 전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케이라인의 1분기 매출액은 2285억엔(약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747억엔 대비 30.8%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24억엔에서 189억엔(약 1800억원)으로 688% 폭증했으며, 순이익은 161% 증가한 2666억엔(약 2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벌크선사업 매출액은 인도-유럽 철강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 등으로 전년 597억엔 대비 42% 증가한 846억엔으로 확대됐다. 에너지운송사업도 204억엔에서 247억엔으로 21.2% 신장했다. 초대형유조선(VLCC)과 액화석유가스(LPG)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에서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이 포함된 제품물류사업의 매출액도 919억엔에서 1157억엔으로 26% 신장하며 모든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일본 선사들은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NYK는 영업이익 전망치는 2500억엔(약 2조43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2조5000억엔(약 24조2000억원), 순이익은 9600억엔(약 9조3000억원)으로 각각 점쳤다. 

MOL은 연간 매출액을 1조4700억엔(약 14조2400억원)으로 예상하는 한편, 영업이익 목표를 700억엔(약 68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순이익 역시 700억엔(약 6800억원)으로 잡았다. 

케이라인은 매출액 전망은 3개월 전 7800억엔에서 8900억엔(약 8조6200억원)으로 14.1% 올렸다. 영업이익은 410억엔에서 570억엔(약 5500억원), 순이익은 4600억엔에서 6900억엔(약 6조7000억원)으로 39% 50% 각각 상향했다. 

ONE, 2년간 모회사에 10조 배당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ONE이 지난해부터 모회사에 배당한 금액이 10조원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ONE은 2021~2022년 사이 모회사인 NYK MOL 케이라인에 지불한 배당금이 약 1조702억엔(약 10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시황 호조를 배경으로 3월과 6월 2회에 걸쳐 약 8000억엔(약 7조7000억원)을 배당했다. 

ONE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각 회사에 5회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액은 3개사의 출자비율에 따른다. 출자 비율은 NYK 38%, MOL과 케이라인이 각각 31%다. 지금까지 배당받은 금액은 NYK가 약 4066억엔(약 3조9000억원), MOL이 3317억엔(약 3조2000억원), 케이라인이 3319억엔(약 3조2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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