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0 09:02

“공급망 최적화로 잠재력 큰 한국 시장 공략 나선다”

인터뷰/ ​페덱스 박원빈 한국지사장
경상·충청·전라 등 남부 지역으로 물류네트워크 확장


“공급망 솔루션을 강화해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에 물류 접근성을 높이겠다.” 

페덱스 박원빈 한국지사장은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국경간 무역(크로스보더) 수요가 큰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개선된 물류 인프라와 공급망 솔루션으로 한국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물류 파트너사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는 30년 넘게 한국에 견고한 물리적, 디지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신규 인천공항 물류센터와 수입 물품 당일 배송 서비스 등을 활용해 경상도 등 우리나라 남부 지역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페덱스는 한국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늘어나는 전자상거래와 콜드체인(저온유통) 운송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배송 서비스도 대폭 개선됐다. 당일배송, 수입물품픽업, 배송증명사진(PPOD)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박원빈 페덱스 한국지사장에게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Q. 페덱스 한국지사장으로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뛰어난 역량을 지닌 임직원들과 함께 페덱스코리아를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 임직원들의 헌신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페덱스의 ‘P-S-P(사람-서비스-수익)’ 철학이 직원들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이는 곧 회사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거라 자신한다. 저는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그들이 고객에게 보다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다.

Q. 페덱스에 대한 간략히 소개 바란다.
페덱스는 지난 1971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지닌 글로벌 특송 기업으로,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에 매일 1500만개 이상의 물품을 운송한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새로 개장한 인천공항 물류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페덱스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통해 더 많은 수출입 물품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는 이전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졌고, 78개의 컨베이어벨트와 최첨단 자동분류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기존 분류 처리량의 두 배인 시간당 1만2000개 패키지 처리가 가능하다.

또 센터 내 콜드체인 물류 시설을 5배 가까이 확장했고, 최대 4만개의 패키지를 보관할 수 있는 1만5207㎡(4600평) 규모의 창고 시설도 보유했다. 페덱스는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수입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며 물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Q. 최근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등을 겨냥해 한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2023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약 6.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해 국내 B2C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2500억달러(약 3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주지로의 배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페덱스는 우수한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 기업, 특히 중소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적극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한국의 국경간 무역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같은 기간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페덱스는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배송 서비스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초 직구 고객을 위한 수입 물품 수령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의 세븐일레븐과 GS25 매장에서 추가 비용 없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페덱스가 배송한 직구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0월엔 한국의 거주지 특송 배송에 대한 배송증명사진(PPOD) 서비스도 도입했다. 문 앞에 도착한 배송 물품 사진을 소비자에게 전송해 실제 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택배 서비스다. 수취인의 직접 서명이 불필요하고, 이커머스 업체와 소비자가 상품 수령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  

 


Q. 경상도 등 우리나라 남부 지역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들었다.
경상북도는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콜드체인, 전기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항공화물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페덱스가 해당 지역의 기업들에게 더 나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잠재력이 큰 국경간 무역(크로스보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페덱스는 지난 8월 경상북도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지역 기업을 지원했다. 또한 경상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배송비 할인 혜택과 적시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또 화물운송주선업자(AA등급), 보세구역운영인(A등급) 등 2개 부문에서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을 보유해 통관 과정이 간소화돼 있다. 충청·전라·경상 등 남부 지역 수입업체와 소비자들도 해외 수입 물품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됐다. 

Q. 올해 들어 해운·물류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덱스 상황은 어떠한가.
전 세계 비즈니스 환경은 어려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종합금융기업 ING에 따르면 운송·물류 산업은 2023년 4%, 2024년엔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무역 성장 비중인 큰 아시아에서 상당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

역대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자유무역협정(FTA)이 활성화된 아시아는 국가간 교역을 증진하는 또 다른 요소로 지목된다. 한국은 RCEP 협정국이며,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출입 증가, 신규 시장 접근성 등 여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페덱스 신규 베트남 운송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페덱스는 지난 10월부터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의 페덱스 아시아 태평양 허브를 거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 4회 저녁 항공편을 출시해 베트남 남부에서 발송된 페덱스의 화물이 다음날 한국에 도착이 가능해졌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서, 이 같은 아태 지역 운송 서비스 개선은 한국 기업과 외국 수입업체들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Q. 올해 사업 실적은? 
페덱스는 세계 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 기준 글로벌 매출액 902억달러(약 19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3.5% 감소했다. 외부 수요 감소와 비용 인플레이션 등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순이익은 비용 관리 등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9억7000만달러(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페덱스는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하여 비용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드라이브 이니셔티브를 실행해, 2023년 회계연도 분기 중 4분기 영업이익률 최대치를 경신했다.  

Q. 탄소중립 등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페덱스코리아의 대응이 궁금하다.
페덱스는 보다 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리기후협약보다 10년 가까이 앞선 야심찬 계획이다. 페덱스는 지속 가능한 물류 이니셔티브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전반에 걸쳐 약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대규모 자연탄소 격리 방법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예일대의 탄소포집센터 설립에 약 1억달러(1320억원) 기부도 약속했다.

이번에 개장된 인천 물류센터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축됐다. 이 센터는 2400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재생 에너지를 생성해 매달 시설 에너지 수요의 19%를 공급하고 있다. 녹색건축인증제도 ‘G-SEED’ 인증을 받아 7년 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올해 8월부턴 한국 기업들에게 탄소 배출 추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페덱스 네트워크 내 배송물의 배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패키지뿐 아니라 계정에 대한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 배송 배출량을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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