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 등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22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60.08을 기록, 전주 2251.9 대비 4.1% 떨어졌다. 북유럽과 지중해, 북미 서·동안, 중동, 동남아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중국발 수요 약세와 함께 대형 선사들의 공급 확대가 겹친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181달러 대비 8.6% 내린 3821달러를 기록, 3주 연속 떨어지며 7개월 만에 4000달러를 밑돌았다. 동안행 역시 FEU당 전주 5062달러에서 1.3% 하락한 4997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2512달러에서 1.2% 하락한 2481달러, 지중해는 3080달러에서 소폭 내린 3071달러, 호주(멜버른)는 2159달러에서 5.6% 떨어진 2038달러를 각각 기록, SCFI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은 670달러에서 3.4% 떨어진 647달러, 중동(두바이)은 1421달러에서 7.3% 내린 1317달러, 중남미는 5515달러에서 4.6% 하락한 525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유럽과 지중해, 중동, 중남미 등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이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11월25일 현재 KCCI는 3089로 전주 3183과 비교해 3% 하락했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4814달러에서 9% 떨어진 4379달러, 북미 동안행은 5360달러에서 1.9% 하락한 52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 모두 전주 6348달러 4228달러 대비 2.9% 8.6% 내린 6164달러 3863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중동도 전주 2581달러와 비교해 0.4% 하락한 2570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4193달러에서 0.3% 오른 4205달러, 지중해행도 전주 4461달러에서 1.2% 인상된 4516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와 동남아시아도 전주 대비 각각 1.1% 1.9% 상승한 4511달러 118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