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7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2월2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515.29를 기록, 전주 1595.08 대비 5% 떨어졌다. 북유럽과 동남아시아, 일본을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하면서 SCFI를 끌어내렸다. 해양진흥공사는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선사 간 운임 경쟁이 심화하면서 유럽항로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2482달러, 동안행이 3508달러를 기록, 전주 2907달러 3954달러 대비 각각 14.6% 11.3% 하락하며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중동(두바이)과 호주(멜버른) 운임도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중동행 운임은 전주 1102달러에서 7.9% 하락한 1015달러, 호주는 826달러에서 9.8% 내린 74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도 3791달러를 기록, 전주 3987달러 대비 4.9% 내렸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더반)와 남미(산투스)도 전주 2753달러 2947달러에서 8.2% 6% 각각 하락한 2526달러 2770달러에 그치는 등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1578달러에서 7.3% 오른 1693달러를 기록하면서 8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동남아시아(싱가포르)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441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SCFI와 마찬가지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4일 현재 KCCI는 2323으로 전주 2530과 비교해 8.2% 내렸다. 중국을 제외한 노선에서 운임이 떨어졌다. 특히 북미 서안과 동안은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3893달러에서 15.1% 하락한 3305달러, 북미 동안행은 5020달러에서 12.6% 떨어진 4390달러였다. 북미 동안 운임은 3개월 만에 5000달러를 밑돌았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3098달러에서 6.3% 떨어진 2904달러, 지중해행은 4123달러에서 4.7% 하락한 393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동과 호주는 전주 대비 0.1% 8.7% 내린 2261달러 2584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는 각각 3841달러 1157달러를 기록, 전주 3879달러 1168달러 대비 1% 0.9% 하락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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