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말레이시아 정부가 협력해 포트클랑항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2700만TEU로 끌어올린다.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말라카시에서 130km 떨어진 포트클랑항에서는 중국 말레이시아 정부가 함께 진행하는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포트클랑항은 서항터미널, 북항터미널과 남포인트터미널로 구성돼 있다. 그중 서항터미널은 말레이시아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정부 계획에 의하면 확장 프로젝트는 서항터미널의 취급 능력을 기존 연간 1400만TEU에서 2700만TEU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미널 총 길이를 4.8km로 늘리며, 전체 공정은 2기로 나눠 진행된다. 1기는 2026년, 2기는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처리 능력 확충을 계기로 포트클랑항을 세계 10대 컨테이너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포트클랑항만국 오우양 한 국장은 “포트클랑 서항의 현재 컨테이너 취급 능력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1~2기가 모두 준공되면 향후 10년에서 15년 간의 물량은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교통상항국(엔지니어링) 아주지역중심 선 환환 총경리는 “중국교통상항국은 1990년대 말레이시아 여러 항만 건설 및 보수 준설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 포트클랑 서항, 말라카의 링기항 및 페낭 월드시티 등의 매립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교통부장관도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서 해안을 연결하는 주요한 ‘해상 교량’으로 말레이시아가 국제무역체계에 진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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