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부산 센텀호텔에서 ‘조선해양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 구축사업 성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2021~2025년 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5년간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험평가, 인증, 기술컨설팅, 실증지원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핵심 지원체계다. 기업의 기술애로를 다각도로 해결하는 ‘One-Stop 기반’을 마련해 산업 전반의 대응역량을 높여 왔다.
이 사업의 책임자인 KOMERI 김항 책임연구원의 실적 보고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그간 플랫폼을 통해 ▲패키지 지원 42건 ▲기업지원 174건 ▲연구기반센터 네트워크 운영 25회 등 총 217건의 기업지원 성과가 집계됐다.
특히 2025년에만 43개사에 패키지형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시험평가·해외인증·신제품 개발 등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서는 사업 종료가 다가오는 상황에도 친환경·스마트 기자재 시험평가 수요, 디지털 공급망 전환 대응, 상선·함정 MRO 확대 등 기업의 기술지원 요구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참석 기업과 전문가들은 “지원체계가 중단되면 기업 경쟁력에도 공백이 생긴다”며 정부 차원의 후속사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OMERI는 국가 시험·인증 인프라와 기업 기술지원의 지속성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후속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논의는 K-차세대조선 이니셔티브, 공급망 디지털 전환, 기자재기업 역량 강화 등 정부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KOMERI 강동혁 본부장은 “지난 5년간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지원 효과가 명확히 확인됐다”며 “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후속 지원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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