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3곳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들이 실적 부진을 보인 건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기인 2분기와 비교해선 외형과 내실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대만 해운기업 3곳의 3분기(7~9월) 실적은 매출액 1740억대만달러(NTD, 약 8조1700억원), 영업이익 354억NTD(약 1조6600억원), 순이익 394억NTD(약 1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3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4% 64% 급감했다. (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5년 3분기 영업실적’ 참조)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20.4%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 대비 27.6%포인트(p) 떨어졌다.
다만, 전기인 2분기의 270억NTD 135억NTD에 비해선 영업이익은 31% 증가했고 순이익은 2.9배(192%) 폭증했다. 매출액 역시 2분기의 1600억NTD와 비교해 9% 신장했다.
에버그린은 올해 7~9월 동안 영업이익 220억NTD(약 1조300억원), 순이익 217억NTD(약 1조2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71% 65%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37% 감소한 969억NTD(약 4조5500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인 2분기의 865억NTD 144억NTD 114억NTD에 견줘 매출액은 12%, 영업이익 순이익은 53% 90%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양밍해운은 매출액 421억NTD(약 1조9800억원), 영업이익 44억NTD(약 2100억원), 순이익 60억NTD(약 28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42%, 영업이익 순이익은 86% 79% 각각 급감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직전 분기(2025년 2분기)의 39억NTD 10억NTD에 견줘 13% 6배(500%)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도 387억NTD에서 9% 늘었다.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350억NTD(약 1조6400억원), 영업이익 90억NTD(약 4200억원), 순이익 116억NTD(약 5400억원)를 각각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6% 63% 각각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37%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 349억NTD 87억NTD 11억NTD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 영업이익 순이익은 3% 11배(955%) 각각 증가했다.
1~9월 실적 전년比 반토막
1~9월 실적도 전년에 비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3개 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1082억NTD(약 5조800억원) 963억NTD(약 4조5200억원)로 2024년 같은 기간 2173억NTD 1950억NTD에서 각각 50% 51% 급감했다.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6373억NTD 대비 17% 역신장한 5266억NTD(약 24조7200억원)로 집계됐다. (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5년 1~9월 영업실적’ 참조)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20.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에서 13.4%p 하락했다.
에버그린의 매출액은 전년 3478억NTD에서 16% 감소한 2934억NTD(약 13조78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255억NTD 1088억NTD에서 48% 45% 급감한 658억NTD(약 3조900억원), 601억NTD(약 2조82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25% 감소한 1263억NTD(약 5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71% 후퇴한 155억NTD(약 73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71% 급감한 148억NTD(약 6900억원)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9월엔 매출액 1692억NTD, 영업이익 543억NTD, 순이익 516억NTD를 각각 냈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1070억NTD(약 5조200억원), 영업이익 269억NTD(약 1조2600억원), 순이익 214억NTD(약 1조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1203억NTD 375억NTD 346억NTD에 비해 외형은 11% 후퇴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 38% 각각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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