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제주지역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제주사고조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2층에 자리 잡은 제주사고조사센터는 해양수산부 어선원안전감독관과 제주 지역에서 조업 중 상시 어선원이 5인 이상 승선하는 연근해 어선 800여 척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지원해 사업장별 자율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어선원 중대 재해 발생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 예방 캠페인도 벌인다. 스마트폰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인 ‘어선원 안심톡’ 활용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제주 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어장으로, 연간 근해연승·자망·채낚기 등 다양한 어선의 조업이 이뤄진다. 다만 조업 밀도가 높고 원거리 출어도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제주지역 어선 사고는 총 1247건으로, 2021년 잠깐 감소했다가 이후 계속 증가해 2024년엔 290건을 찍었다.
공단은 지난 2024년 전체 제주 지역 어선 중 16.3%가 사고를 내 전국 평균(4.4%)을 약 4배가량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 비해선 1.9%포인트 상승했다.
제주 지역 어선이 동중국해까지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최근 기후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나 돌풍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김준석(
사진 왼쪽에서 6번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제주는 사계절 조업이 활발하고 원거리 출어도 많아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맞춤형 어선원 안전 정책을 추진하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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