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효과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일주일 새 31% 급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5월30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72.71을 기록, 전주 1586.12와 비교해 30.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호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오르며 SCFI는 넉 달 만에 2000 선을 회복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미중 관세 유예 합의 후 수요가 급증하며 컨테이너 운임은 6월까지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5172달러, 동안행이 6243달러를 기록, 전주 3275달러 4284달러에 견줘 57.9% 45.7% 각각 급등했다. 서안은 6주 연속, 동안은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서안 동안 모두 한 주 만에 운임이 2000달러 가까이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띠었다.
유럽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의 운임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1317달러에서 20.5% 오른 1587달러, 지중해는 2328달러에서 31.5% 상승한 3061달러, 중동(두바이)은 1387달러에서 22% 인상된 1692달러,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2387달러에서 66.1% 오른 3965달러, 남미 동안(산투스)은 1934달러에서 44.6% 급등한 279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라고스)와 동아프리카(몸바사)도 4060달러 2510달러를 각각 기록, 전주 3776달러 2152달러 대비 7.5% 16.6% 올랐다.
반면, 호주(멜버른)는 전주 722달러에서 1.8% 하락한 709달러로 나 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6월2일 현재 KCCI는 2186으로, 전주 1906과 비교해 14.7%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3076달러에서 23.1% 인상된 3785달러, 북미 동안행은 4142달러에서 17.3% 오른 4860달러, 유럽행은 2012달러에서 3.5% 상승한 2083달러였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과 서안행 역시 전주 2009달러 1960달러에서 22.2% 40% 각각 상승한 2455달러 2743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 밖에 중동행은 전주 2208달러에서 3.1% 오른 2276달러, 서아프리카행은 3096달러에서 6.7% 상승한 330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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