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미국 최대 건강기능식품 판매 플랫폼 아이허브(iHerb)와 협력해 미국 텍사스주 덴턴(Denton)에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물류 운영에 나섰다. 이 시설은 미국 중부권과 멕시코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허브 풀필먼트센터는 약 2만㎡(6500평) 규모로, 댈러스-포트워스(DFW) 도시권 내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댈러스에 위치한 자사 미국법인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 현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DFW 풀필먼트센터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첨단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AMR(자율주행로봇), ACR(자동화케이스처리로봇), 자동화 랙 등을 도입해 다품종·소량의 건강기능식품도 빠르고 정확하게 피킹·입출고가 가능하다. 모든 자동화 장비는 자체 설계한 WMS(창고관리시스템)·WCS(창고제어시스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풀필먼트센터는 하루 최대 2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입고, 검수, 보관, 포장, 출고 등 센터 내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DFW 풀필먼트센터는 향후 사업 확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첨단 물류 기술을 적용하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아이허브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현지 신규 화주를 확보하고 물류센터·인프라망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미국법인은 지난해 설립한 멕시코법인과 함께 미국-멕시코 간 국경 물류 신사업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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