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부두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6단계’ 부두 건설 현장으로 국산 자동화 하역장비인 컨테이너 크레인 블록을 단계적으로 운송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크레인(C/C)은 상부·하부·하역부 3개 부분으로 나뉘어 바지선으로 운송된다. BPA는 지난 10월15일 1항차 하역부 운송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총 6대의 크레인을 18항차에 걸쳐 운송할 방침이다. 1항차당 약 9시간이 소요된다.
BPA는 지난해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서컨 2-5단계 완전자동화부두에 이어 202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서컨 2-6단계 부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이 부두에 국산 자동화 하역장비를 본격 도입하고자 사업비 1632억원을 투입, 지난해 7월 HD현대삼호와 컨테이너크레인 6기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장비 제작사인 HD현대삼호는 전남 대불공장 제작장에서 크레인 기초 구조물을 우선 제작한 후 현재 북항 자성대부두로 옮겨 크레인 블록을 조립하고 있다. 이 블록은 다시 신항 서컨 2-6단계 현장으로 운송돼 최종 조립과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제작사와 부두운영사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작·운송·조립·시운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부두인 서컨 2-5단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6단계 역시 차질 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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