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CAPA 선정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영예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항공 컨설팅 기관인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에서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상식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CAPA 항공사 리더 서밋 아시아’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해 아시아 항공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항공사에 수여된다.

CAPA 심사위원단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보여준 전사적 역량과 합병 이후 세부 전략을 수립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사 통합 과정을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대한항공의 역량을 인정하며, 이번 합병으로 출범할 글로벌 메가캐리어가 향후 아시아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양사 통합을 계기로 추진된 대한항공의 브랜딩 전략, 기내 서비스 혁신, 노선 재편, IT 시스템 등 전 부문 변화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에 보여준 전사적 노력과 역량을 글로벌 항공업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CAPA 항공사 리더 서밋에서는 스카이팀 창립 25주년을 기념한 대담 세션이 진행됐다. 패널로 참석한 대한항공 김태준 국제업무실장과 스카이팀 패트릭 루 사무국장은 항공 동맹의 전략적 가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성공 사례, 인천공항의 아시아 허브 역할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