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82억원 규모의 ‘대형트럭 화물운송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마스오토는 2020년부터 개발해온 카메라 기반 통합형 인공지능(E2E AI) 기술을 핵심으로 국내 미들마일(중간물류) 구간 자율주행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E2E AI는 단일 신경망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 수행하는 구조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라이다(LiDAR)와 정밀지도(HD Map)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 대비 부품과 유지보수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로 환경 변화에도 대응력이 높아 테슬라의 최신 FSD 시스템에 적용됐다.
마스오토는 이번 사업에서 ▲대형트럭 특화 카메라 기반 E2E AI 상용화 ▲1억km 규모 실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안전한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위한 원격 관제 플랫폼 구현 등 고속도로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상용화를 추진한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카이스트,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유엘솔루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로지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티맵모빌리티, 우체국물류지원단, 로지스퀘어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4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8개월이다.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는 “국내 중간물류 시장은 33조원, 글로벌 시장은 5500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과제는 국가 물류 인프라 혁신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축적된 자율주행 트럭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도로 구간 무인 운송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마스오토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인 마스파일럿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했으며, 2023년에는 자율주행 트럭 유상 화물운송 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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