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남성해운이 일반(드라이) 컨테이너에도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도입하며 스마트 해운물류 경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
남성해운은 “디지털 물류 혁신을 이끌고자 스위스 IoT 솔루션 기업 넥시오트(NEXXIOT) 한국대리점인 KS&C에서 스마트 컨테이너 1000대를 도입 운용한다”고 밝혔다.
남성해운은 그동안 냉동·냉장(리퍼) 컨테이너에 한정됐던 IoT 모니터링 서비스를 일반 컨테이너에도 확대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 선사는 지난 2023년 리퍼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IoT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친환경·스마트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IoT 서비스는 화물의 온도와 위치, 충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화주에게서 호평을 받아왔다.
선사 관계자는 “화주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일반 컨테이너에도 IoT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 상용화는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해운은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월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주들은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거나 비용을 낼 필요 없이 실시간 이동 경로 추적은 물론 내륙 구간에서 충격 및 진동 감지 등의 데이터를 제공받아 운송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서비스는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 내륙 운송 구간이 길고 복잡한 지역의 화물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남성해운은 이번 스마트 컨테이너 도입이 향후 정밀기기, 위험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위치 추적과 온도 관리를 넘어 운송 품질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거란 분석이다.
더불어 내륙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운영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인도 서비스 강화 등 아시아역내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확장 중인 현 시점에서 이번 디지털 혁신은 ‘내륙물류 특화 선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디지털 물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넥시오트 관계자는 “남성해운의 선제적인 디지털 물류 전략을 높이 평가한다”며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물류시장에서의 화물의 가시성을 혁신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검증(PoC)에 함께 참여한 남성해운의 파트너사들도 스마트 컨테이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비투엘물류와 삼민해운항공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컨테이너 도입은 해상운송을 넘어 내륙운송을 포함한 멀티모달(복합운송) 전 구간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화주들의 물류 효율과 편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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