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08:55

북미항로/ ‘긴급유류할증료 효과’ 美동안 9개월만에 3500弗 돌파

한국발 운임은 8주 연속 상승


북미항로는 중동발 유가 급등에 대응해 선사들이 진행한 긴급 할증료 도입이 결실을 보았다. 중국과 한국발 컨테이너 평균 운임이 전월에 비해 크게 올랐다. 중국발 운임은 서안과 동안 모두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4월17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612달러를 기록, 전주 2552달러 대비 2% 올랐다. 4월 평균 운임은 2508달러를 기록, 3월 2149달러와 비교해 17% 상승했다.

동안행 운임은 FEU당 3584달러를 기록, 전주 3518달러 대비 2% 인상됐다. 동안 운임이 35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4월 평균 운임은 3485달러로, 3월 평균인 3004달러에 견줘 16% 상승했다.

한국발 북미항로 해상운임(KCCI)은 서안과 동안 모두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4월20일 기준 부산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FEU당 2725달러를 기록, 전주 2616달러에서 4% 올랐다. 4월 평균 운임은 2603달러로, 올해 3월 평균 2143달러 대비 2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안행 FEU당 운임은 전주 3600달러 대비 4% 오른 3728달러로 집계됐다. 4월 평균 운임은 3578달러로, 3월 평균 3036달러와 비교해 18% 상승했다.

선사들은 5월에도 할증료 도입에 나선다. 스위스 MSC는 5월1일부터 아시아에서 북미 서안과 북미 동안으로 수송되는 화물을 대상으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각각 234달러 322달러의 긴급유류할증료(EF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136달러 215달러에 견줘 72% 50% 각각 상승한 수치다.

프랑스 CMA CGM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발 북미행 화물을 대상으로 성수기할증료(PS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6년 5월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TEU) 1개당 18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FEU) 2000달러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적용한다.

선사들의 화물적재율(소석률)은 9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사는 5월까지 선적 예약을 마쳤다. 선사 관계자는 “선사들이 공급을 크게 줄이면서 소석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연료비, 보험료 등이 크게 오르면서 할증료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동량은 7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올해 3월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67만TEU로 집계됐다.

1위 선적국인 중국은 전년 대비 6% 줄어든 78만3000TEU에 머물렀다. 4위 싱가포르도 10% 감소한 7만5000TEU에 그쳤다. 반면, 2위 베트남은 1년 전과 비교해 40% 급증한 25만8000TEU, 3위 우리나라는 7% 늘어난 23만TEU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북미 수출항로 1~3월 물동량은 전년 대기 4% 감소한 493만90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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