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04 09:25

8월 수출·수입 모두 큰폭으로 감소

지난 8월중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119.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4%가 감소했으나 7월보다 4.3억달러가 증가했고 감소세도 둔화됨으로써 향후 수출은 7월과 8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8월 수출은 하계휴가로 인해 7월 수출보다 금액이 적으나 작년 8월은 이례적으로 반도체 호조로 인해 7월 수출을 3.3억달러 초과했다. 8월 수출은 작년 8월의 수출호조(전년동월비 30.1%)에 따른 상대적 부진요인이 있는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전년동월비 △21억달러) 및 석유제품의 수출감소가 주된 원인이 됐다. 그러나 8월 반도체, 컴퓨터 수출은 금액감소세가 진정되면서 7월 수출실적을 다소 상회하는 17.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가격폭락세가 진정되고 있고 고가인 128·256MD램의 수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금액도 7월보다 증가했다. 컴퓨터도 윈도XD 출시에 대비한 저급기종의 재고조정으로 7 8월 데스크탑 PC수출이 거의 중단된 상태였으나 9월 중순이후 팬티엄 IV급 PC를 중심으로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통신기기·브라운관 등 일부 전자분야의 수출금액이 7월보다 증가했으며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가격하락도 7월이후에는 거의 안정세로 진입했다. 미국·일본·EU등 선진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감소에도 7월이후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아시아 경쟁국도 수출급감세가 지속, 특히 IT비중이 높고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의 7월 수출은 사상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28.4%, 싱가포르는 27.6%가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수출급감과 함께 1~7월중 무역흑자는 29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8억달러 줄었다. 다만 중국 수출은 6월의 경우 0.6% 감소했으나 7월은 6.6% 증가했다.
8월중 수입의 경우 114.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1%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은 큰폭으로 줄었으나 원자재는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으며 소비재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자본재의 경우 수출부진, 설비투자 위축으로 부품 및 시설재 수입감소세가 지속됐다.
원자재의 경우 유가등 국제원자재 가격하락 및 경기둔화로 감소했다. 단, 에너지 관련 품목제외시 6월을 기점으로 원자재 수입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향후 생산 및 수출회복이 기대된다. 최근 세계경기 위축에 비춰 하반기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 수입이 무역수지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8월 무역수지는 5.0억달러 흑자를 기록, 8월말까지 누계흑자는 69.4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2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향후 수출의 점진적 회복 및 유가안정 등에 따른 수입안정세가 전망됨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무역수지는 흑자기조유지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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