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8 17:09

부산수출업체들 "내년에 채산성 악화"전망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지역 수출업체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수출은 다소 회복되겠지만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부산지역 4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수출전망에 대해 절반 가까운 44.5%가 `올해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증가(28%) 또는 감소(27.5%)할 것으로 보는 업체는 엇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무역협회는 "최근의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이같은 결과는 전반적으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경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등 중화학제품은 대체로 호전을 예상한 업체가 많았고 ▲1차산품과 ▲섬유.의류 ▲신발 및 부품 등 경공업제품은 올해수준에 머물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대상지역별로는 동남아(61.4%)와 중국(52.2%),북미(38.1%)는 올해수준 유지를 전망한 업체가 많았고 일본은 감소와 올해수준 유지가 같은 비율(각 34.6%)을 보였고 유럽은 감소전망이 43.8%로 우세했다.
수출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로는 신시장 개척 및 해외마케팅 강화(51%)와 신제품개발 및 품질개선(29.7%)이 대부분을 차지해 수출기업들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존하기보다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임을 보여주었다.
반면 수출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들은 세계경제침체(76.4%)가 가장 큰 요인으로 들었다.
한편 내년 수출채산성에 대해서는 올해와 같을 것(52%)라는 업체가 가장 많았으나 악화(35%)를 예상한 업체가 호전(13%)예상업체보다 훨씬 많아 전반적으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산성 악화의 이유로는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68.6%)과 수출가격 하락(18.6%), 임금상승(10%),주문감소(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정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평균 미화 1달러에 1천294원90전은 돼야 한다고 업체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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