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04 18:03

무역업 창업열기 냉각-6년래 창업건수 첫 감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지난해 수출 침체의 영향으로 무역업 창업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신규로 무역업체 고유번호를 부여한 건수는 모두 1만7천695건으로 전년보다 19.1%나 줄었다.
신규 무역업체 수가 감소세를 보이기는 지난 95년이후 처음이다.
신규 무역업체수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94년 1만3천445건에서 95년 1만2천920건으로 감소한 뒤 96년 1만4천200건, 97년 1만4천876건, 98년 1만8천154건, 99년 2만581건, 2000년 2만1천881건 등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2000년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른 무역업체의 자연증가와 함께 2000년초 무역업 신고제 폐지 등 설립절차 간소화 및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확산된 개인 창업열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무역업 창업열기도 냉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년간 문을 닫은 휴폐업 업체도 1만1천203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작년말 현재 무역업 고유번호를 보유한 업체수는 9만4천329개사로 전년말보다 7.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역업 창업이 실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입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작년 1∼11월중 1달러어치라도 수출 실적을 낸 업체는 3만45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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