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30 16:13

내년 북미.유럽항로 일제히 운임인상

'손실 보전용' 운임 인상, 세계적 추세화


머스크(A.P.Moeller Maersk A/S), MSC(Mediterranean Shipping Co.) 외 14개 선사들이 높은 연료비 및 운송원가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발 유럽향 화물에 대한 운임을 인상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6개社로 구성된 구주운임동맹(Far Eastern Freight Conference; FEFC)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유럽 지역으로 향하는 3개월 운송계약 선적화물에 대한 운임률을 내년 1월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유럽 간 화물운송 전체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이 선사들은 한편 일본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1년 운송계약 건에 대해서는 컨테이너당 300달러의 운임 인상을 적용키로 했다.

세계 선사들은 올 3분기 높은 연료유 비용과 내륙운송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나타낸 바 있다. 또 선사들은 선복과잉에 의한 운임률 하락을 보상받고자 고군분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에버그린, COSCON 등을 포함한 11개 선사협의체인 환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 ; TSA)은 내년부터 아시아발 미국향 화물에 대해 40피트 컨테이너 당 300달러의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하파그 로이드(Hapag Lloyd AG)는 28일, 북미 동안, 미 서안 및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노선에 대해 내년 2월 1일 부의 운임 인상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상폭은 20피트 컨테이너 당 200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아시아발 유럽향 평균 운임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떨어진 컨테이너당 1,408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최대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는 올 3분기에 지난 해 같은 시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총 2천8백만톤의 선복을 해운시장에 공급했으며, IMF 전망에 따르면 내년 세계 물동량은 올해(작년대비 8.9% 성장) 대비 7.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선복 수급 불균형 상황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문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범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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