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4 11:15

한일항로/ 지난해 부진 씻고 새해 ‘기지개’

운임 TEU당 100달러 가량 회복
한일항로의 올해 시황은 긍정적이다. 취항선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운임회복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일항로는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고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일항로는 지난 한해 엔화 하락에 따른 수출물동량 감소로 침체기를 보냈다. 대략 1~2월 약세로 시작해 3~4월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는 것이 일반적인 한일항로의 물동량 시황이었으나 지난해는 예년과 많이 달랐다.

특히 지난해 4월엔 한국발 수출물동량이 한일항로 사상 처음으로 수입물동량보다 240TEU 가량 적은 2만5,649TEU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수출화물 운임 하락으로 힘들어하던 취항선사들을 옥좼다. 원/엔 환율이 지난해 5월15일 100엔당 768.6원을 기록,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0월24일(762.6원) 이후 9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하주들이 일본 수출을 보류하거나 포기했기 때문이었다. 이후로도 수출화물은 계속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수입화물은 상승세를 탔다. 선사측은 “일본으로 수출하려는 기업이 도무지 보이질 않을 정도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고 시장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게다가 머스크라인·케이라인 등 원양선사들이 한일항로에 피더노선을 개설하는 한편 부산-오사카간 카훼리선사인 팬스타페리가 주7항차로 서비스를 늘리는 등 선복은 늘어나면서 운임하락세는 표면화됐다.

수출화물은 갈수록 줄고 수입화물은 늘어나면서 선사 일각에선 수입화물에서의 운임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일부 선사들은 물동량 추이를 지켜보면서 KNFC를 중심으로 공론화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추진되지는 못했다.

선사들은 수출화물의 감소와 부산항의 선복과잉 등에 따른 시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인천항을 주목하기도 했다. 흥아해운, 동남아해운, 동진상선, 동영해운 등 한일항로 C운항그룹은 게이힌(도쿄·요코하마·나고야) 지역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항로를 7월 개설했다. 또 태영상선은 6월부터 일본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에 대한 소량화물(LCL) 콘솔서비스로 수익성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선사들은 기본운임의 하락을 상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 현지항만에서의 터미널조작료(THC) 인상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일본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취항선사 단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 주도로 지난해 4월1일부터 TEU당 2만1천엔(4천엔↑), FEU 3만1천엔(6천엔↑)으로 올려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이 THC인상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혀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2006년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인상에 실패한 것이다. 또 지난해 8월엔 기본운임 10~15% 인상의 최저운임제(MGL)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선복량 과잉인 상황에서 선사들의 과열 경쟁 때문이었다.

하지만 선사들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운임회복에서 단맛을 보기 시작했다. 선사들은 지난 운임회복 의 실패 원인이 선사들의 지나친 집화경쟁이었다고 보고 KNFC 주도로 선사 자율적으로 집화상한선을 두는 물동량 풀(Pool)제를 실시하기에 이른다. 각 선사들간 물동량 상한선을 두고 그 이상 넘어가는 화물에 대해선 과감히 영업을 포기해 전반적인 운임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다. 이같은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선사들은 11월부터 각사별로 운임안정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아울러 TEU당 5만원, FEU당 8만원의 긴급유가할증료(EBS)를 예외없이 철저히 적용했다. 선사들은 이같은 운임회복 프로그램으로 평균 TEU당 100달러 가량의 운임상승효과를 봤다고 전하고 있다. 150달러까지 운임회복에 성공한 선사도 눈에 띈다.

선사들은 여세를 몰아 새해 들어서도 이같은 운임회복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선사들은 이번달 중순께 이후부터 30~50달러의 추가 운임회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럴 경우 TEU당 300달러선까지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 들어 한일항로 최고치라 할 수 있다.

한일항로가 1~2월이 비수기이지만 최근 들어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일본 경제가 성장세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어서 물동량 전망도 긍정적이다.

선사들은 올 한해 물동량 풀제 이후 선박 철수 등 선복 조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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