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8 18:12

아시아-유럽 4월 GRI ‘유야무야’

운임인상 효과 없어 5월까지 인상 노력 이어질듯

●●●지난 3월부터 국내외 정기선사들은 본격적인 운임인상의 고삐를 좼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벌써 운임인상 분위기가 삐거덕거리고 있다.

지난 3월15일 유럽항로에서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00~750달러 선의 운임 인상을 실시했고 4월1일 북미항로에서는 TEU 당 서안 400달러 동안 600달러의 운임 인상이 시행됐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3월에는 유럽과 미주 모두 어느 정도 운임회복을 적용했으나 4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이 같은 계획이 대부분 좌절되고 있다는 게 선사들의 입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사들은 1월부터 매달 1회 혹은 2회씩 꼬박꼬박 운임인상 공지를 하고 있다. 2012년에도 그렇고 올해에도 1분기까지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하지만 4월 들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스폿운임이 TEU 당 1천달러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시황악화가 심해져 4월 운임인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4월12일자 기준 SCFI의 아시아-유럽항로 스폿운임은 전 주 대비 TEU 당 130달러 하락해 940달러에 머물렀다. 1천달러 이하 운임은 올 들어 두 번째 등장한 것. 2월 춘절 이후 아시아-유럽 운임은 약세를 보였다가 3월 선사들의 인상 의지로 TEU 당 1400달러까지 인상된 바 있다.

아시아-지중해항로 스폿운임 역시 한 주 새 TEU 당 118달러 떨어져 12일 기준 955달러에 그쳤다. 유럽행보다 지중해행 운임이 더 높아진 지 2주가 된 셈이다. 같은 날 SCFI의 아시아-미서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 당 2226달러, 아시아-미동안 운임은 3380달러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70달러 이상 감소다.

이 같은 상황에 아시아-유럽 항로에 취항하는 선사들은 15일자로 운임인상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5월 이후로 연기하게 됐다. 아시아-미주 항로에서도 일부 선사들은 3월15일 운임인상을 4월1일 혹은 그 이후까지 지연시킨 바 있다.

머스크라인의 아시아-유럽항로 총책임자인 라스 미카엘 젠슨은 “TEU 당 500달러씩 부과하기로 한 운임인상 계획을 2주간 늦추겠다”며 아시아-유럽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을 5월1일자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4월15일과 5월13일부로 TEU 당 500달러의 운임인상을 실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지만 4월 운임인상 계획은 무산시켰다. OOCL도 다음달 15일부로 아시아-유럽 수출항로 운임을 TEU 당 550달러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현재 공급이 줄어드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선복량은 90%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국내외 선사들의 5월부터 선복을 늘릴 계획까지 잡고 있으니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수급 불균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5월이 돼도 아시아-유럽 항로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인상 여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MDS트랜스모달에서는 올해 안으로 해상운송 수요가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드류리의 분석에 의하면 공급량은 2분기 안에만도 10.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잦은 운임인상 실시에 그 효과가 무뎌지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선사 관계자들은 “연초부터 계획·실행된 운임인상은 현재 운임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상반기에도 계속해서 운임인상을 단행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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