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 15:57

지급결제산업의 혁신 생체인식기술과 디지털 ID 보급

기고/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모든 것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진전되고 있다. 신분증도 예외일 수 없다. 아날로그식 신분증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공항, 은행, 관공서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개인인증 절차를 간단·간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개인인증 절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생체인식기술의 범용화

첫째는 생체인식기술의 활용이다. ‘나’임을 증명하는 절차가 얼굴, 홍채, 목소리, 지문, 정맥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이미 국내 공항 탑승수속을 신분증 없이, 지문과 정맥으로 진행할 수 있게 바뀌었다. 나아가 금융권 바이오 정보와 공항 내 개인인증이 연결될 계획이다. 2019년 6월 금융결제원은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권 바이오 정보 공동 활용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금융회사에 바이오 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신분확인, 탑승수속, 면세점 결제, 환전, ATM 및 식음료시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 바이오인증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의 인프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맥 인증기술은 이미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 도입을 완료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바이오 정보 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현재 금융권에서 안정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권 공동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이오 정보 분산관리센터를 운영중이며, 금융회사의 바이오인증, ATM 및 스마트 무인점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생체인식기술의 활용은 이미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얼굴’이 출입증화 되면서 기업들은 사원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병원들은 병동 출입관리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체접촉 없이 병동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확한 동선파악이 가능해져 역학조사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Frost&Sullivan은 Global Biometrics Market, Forecast to 2024(2024 글로벌 생체인식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세계 생체인식기술 시장규모가 2024년까지 연평균 19.6%로 성장해, 459억 6,000만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IoT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생체인증이 보편화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향후 생체인식기술은 신분 정보와 함께 지급결제수단이 함께 등록되면서 모바일 쇼핑이나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무인쇼핑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신분증, DID시대가 온다

개인인증 절차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되는 또 다른 전개는 디지털 ID다. 즉, 아날로그식 신분증이 탈중앙 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entifiers)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인쇄된 형태의 문서들이 전자문서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ID는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게 됐다. DID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으로 공인인증서와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것이고, 아이디나 비밀번호마저 필요 없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신원 또는 자격증명 확인 방식은 중앙집중형이다. 즉, 국가나 기업이 해당 정보를 보유하고, 개인이 발급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 정보를 보유한 주민센터로부터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 금융정보를 보유한 은행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받으며, 병적기록을 보유한 병무청으로부터 병적증명을 받는다. 이러한 중앙집중형 방식에서는 해커가 시스템을 공격해 수많은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매우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DID 서비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연결된 각 참여기관 및 사용자들이 해당 정보를 분산적으로 저장하고,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공유하고 있어 사이버보안 능력이 매우 높다. DID는 기본적으로 정보의 주체(사용자 혹은 개인)가 각종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성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금융정보 등)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제시할 수 있다. 주민센터, 은행, 병무청 등의 기관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진위를 실시간으로 검증해 주기 때문에 허위나 조작이 불가능하다.

DID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장소에서 개인의 신원을 확인 및 증명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3대 DID 연합에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 ‘이니셜 DID 연합(DID Initial)’,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DID Alliance Korea)’가 있다. 각각의 DID 연합은 은행, 증권 등의 금융사가 중심이 되거나, 통신사 혹은 IT기업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기업에 따라 2개 이상의 연합에 참여하기도 한다. 

 



개인인증과 지급결제 혁신에 대응하라

기업들은 디지털 개인인증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DID는 2020년 상용화를 추진하고, 2021년 다양한 영역에 범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대면 환경하에서도 키오스크와 접목해 개인인증 및 지급결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온라인 환경하에서도 소비자를 식별하는 절차를 줄이고 개인에게 초맞춤화(hyper customization)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지급결제 혁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사들은 물론이고, 유통사, IT기업, 플랫폼 기업, 교통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등 전 영역에 걸쳐 혁신적 지급결제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지급결제 기술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체인식기술과 디지털 ID를 활용한 개인인증 절차 간소화가 추진됨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급결제 혁신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급결제 분야의 R&D투자를 강화하거나 생체인증 전문기업들과의 기술제휴도 필요하다. 지급결제 혁신을 내재화하는 기업의 노력은 단순한 서비스 혁신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있어서도 경쟁력을 제고하게 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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