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6일자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극동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24.5를 기록했다. 환산 용선료는 일일 7000달러 수준이다. 신예선박의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수요 부족이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국경절과 우리나라 추석 연휴 전 기대됐던 ‘밀어내기 수요’도 실종됐다는 평가다. 중국 국경절 연휴는 8일까지 이어진다.
중동-극동항로 용선료는 지난달 중순께 2만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원유 수요가 약세를 띠면서 다시 하락세를 띠었다.
중동-극동항로 성약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동에서 대만과 인도로 수송하는 장기수송계약(COA) 2건만 전해졌다. 화주는 중국 국영상사인 유니펙이다. 기간용선료는 3만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모임인 오펙플러스가 감산에 돌입한 5월 이후 현물용선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130건 안팎에 이르던 VLCC 수송계약 건수는 6월 이후 평균 90건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시장에선 10월에도 성약 건수는 100건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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