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 09:12

‘고부가선종 인도 효과’ 9월 선박수출액 두자릿수 신장

탱크선 수출 전년比 6척 늘어


우리나라 9월 선박 수출액이 고부가선종을 골고루 인도하면서 두 자릿수 신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월 선박 수출액은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 전년 동월 10억4000만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인도가 전년 대비 1척 더 늘어난 게 선박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탱크선 수출 척수도 6척 더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022년 수출의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발주 감소와 저선가 시기의 수주 물량이 대다수임에도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선박 수출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신조 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조선업계에 고무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대형컨테이선 평균 선가는 1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선가인 1억4800만달러에서 4.7% 상승했으며, 2년 전인 1억200만달러와 비교해 52%나 뛰었다.

수출액 역대최대에도 6개월 연속 무역적자

수출액은 9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규모 에너지 수입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추월하면서 38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9월 우리나라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 신장한 574억6300만달러(약 82조원)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달에도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로, 6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15개 중 자동차 석유제품 차부품 선박 이차전지 등 5개 품목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물가 상승 등 소비심리 위축에도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더해 국내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 등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48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했으며, 9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석유제품은 동절기 난방연료 공급 차질 우려에 따른 대체 수요와 견조한 여행 수요에 힘입어 53% 신장한 55억달러를 기록,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 밖에 차부품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완성차 생산 확대 등으로 9% 증가한 20억달러를, 이차전지는 미국 내 전기차업계의 생산 확대와 정부 차원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책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30.4% 증가한 9억4000만달러를 일궜다.

반면 우리나라의 효자 수출상품인 반도체는 17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기록했음에도 전년 대비 5.7% 감소한 114억9000만달러에 머물렀다. 구매력 저하 등에 따른 소비자용 IT제품의 수요 둔화와 D램 가격 하락세, 낸드 공급과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는 고금리에 따른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수요 둔화 등이 작용하면서 24% 후퇴한 14억2000만달러를 기록, 품목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일반기계는 중국 수출부진이 작용하며 1.5% 감소한 40억1000만달러, 바이오헬스는 의약품 수출이 바이오시밀러와 위탁생산(CMO) 등을 중심으로 유지되며 4.5% 감소한 13억3000만달러, 섬유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소비 위축으로 5.3% 감소한 9억7000만달러에 각각 그쳤다. 

이 밖에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가전 무선통신 등의 품목도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중국·EU·중남미·CIS 수출액 감소세

수출액을 지역별로 보면, 도시 봉쇄와 경기 침체 확산, 환율 압력 등의 여파로 중국 유럽연합(EU) 중남미 CIS(독립국가연합)가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은 상반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내수시장 정체와 소비수요 둔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반도체 철강 일반기계 등의 품목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6.5% 줄어든 133억7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EU는 연이은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세로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이 감소하면서 0.7% 후퇴한 54억2000만달러, 중남미는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0.2% 감소한 20억3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CIS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차부품 철강 일반기계 등의 감소로 30% 감소한 9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미국은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품목이 선전하면서 16% 신장한 92억7000만달러, 아세안(동남아시아)은 석유제품과 자동차, 차부품 등이 성장하며 7.6% 증가한 103억4000만달러, 인도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등의 호조로 8.5% 증가한 16억2000만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이 밖에 중동과 일본도 9.1% 2.5% 각각 신장한 14억달러 26억달러의 수출액을 일궜다.

우리나라의 9월 수입액은 에너지·원자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19% 증가한 612억3000만달러(약 87조3800억원)로, 7개월 연속 600억달러대를 상회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원유 가스 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81% 폭증한 179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여전히 큰 규모의 에너지 수입이 이어지며 9월에도 무역적자가 발생한 바, 현재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6개월 연속으로 발생한 무역적자, 6월 이후 수출 증가 둔화세 등의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민관합동으로 수출활성화와 무역수지 개선을 총력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14일부터 가동한 ‘수출현장지원단’과 10월6일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수출에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현장애로를 조속히 점검·해소하는 한편, 시장·공급망·중소기업 등의 무역 리스크 요인을 적극 관리·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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