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항에서 지난 한 해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사상 처음으로 3000만TEU를 넘어섰다.
선전시교통운수국에 따르면 2022년 12월31일 현재 선전항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004만TEU로 집계됐다.
사상 첫 3000만TEU 돌파이며, 상하이 싱가포르 닝보·저우산항에 이어 세계 4위 컨테이너항만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항은 수수(water to water) 환적과 해철연결운송 조합을 활용, 과경(타 행정구역) 해상운송을 적극 발전시켰다. 또한 관련기관 및 항만기업들과 협력해 선전항을 허브항으로, 내하항을 공급항만으로 하는 홍콩마카오광동대만구 조합항 형식으로 배후지역을 확보했다.
지난해엔 수수환적을 늘리고자 11개의 조합항을 신규 확충해 총 26개의 조합항에 수수환적 735만TEU를 취급,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동시에 신규로 6개의 내륙항을 추가, 총 13개의 내륙항을 통한 해철연결운송노선 30개를 운영해 전년 대비 3% 늘어난 23만TEU의 해철연운 취급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취급실적도 크게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선전항은 지난 4일 오전 ‘소막항-중동페르시아만’ 자동차전용선항로가 정식으로 개통됐다. 이날 215대의 지리자동차를 적재한 중국 최대 자동차전용선 <유헝파이오니어>호가 출항함으로써 향후 자동차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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