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은 지난 22일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위험물 운송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험물 안전운송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검사원이 2025 한국해사주간 공식 프로그램으로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선 검사원이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코드) 국내 이행 현황, 국제해사기구(IMO)가 위험물 관련 규정 개정 동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위험물 해상사고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리튬배터리의 신규 분류 체계, HMM에서 미신고 위험물 선적 방지를 위한 선사 대응 방안, 해양수산부에서 정부의 위험물 안전관리와 컨테이너 점검제도(CIP) 현황 등을 소개했다.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은 이날 리튬배터리와 전기차 등에 대한 해상운송 안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 실정에 맞는 법령과 제도를 지속 정비하여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MO 아자라 프렘페(Azara Prempeh) 행정국 국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검사원을 설립해 36년간 철저한 위험물 검사 시스템을 운영해 온 건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치하하면서 대한민국이 IMO 회원국으로서 국제적 의무를 다하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검사원 이상문 원장은 “이번 행사가 해운·물류 산업 전반의 안전수준 제고를 위한 정부-민간-국제기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IMO와 협력해 해상위험물 안전 관리의 글로벌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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